에센셜 오일은 입문하기 전에는 있는지도 모르는 그런 세계입니다. 자연의 정수를 담은 이 작은 병들은 우리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에센셜이란 그야말로 핵심을 추출해 담았다는 그런 의미로 다가오네요. 저는 원래 이런 향과 인연이 없었지만 해충퇴치를 목적으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쓰임새가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쿠팡에서 싼 것도 사보고, 소위 이쪽 분야의 명품이라는 도테라 것도 사보고, 가성비인 나우 것도 직구로 사보았습니다.
저희집에는 현재 약 5가지 이상의 제품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안쓰는 건 안쓰게 되더라구요. 향이 취향이 아니라면요. 페퍼민트와 시나몬, 이 두가지가 저랑 가장 잘 맞는데요. 이것들이 대체 무엇인지, 어디에 좋은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목차
1. 이건 뭐하는 것인가요? 기본 개념과 정의
Essential oil은 자연에 존재하는 식물의 꽃, 줄기, 잎, 뿌리 등에서 추출한 농축된 향유입니다. 식물의 향과 효능을 그대로 담고 있어, 아로마테라피부터 자연 요법까지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또한 해충이 싫어하는 성분을 담고 있어 저 같은 경우엔 벌레가 집에 못 들어오게 하는데 쓰고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시작되었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종교 의식에도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또 과거로부터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어 왔으며, 이러한 전통은 현대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기증류법, 냉압착법 등의 방법으로 추출하는데, 이것을 제대로 해야 품질 좋은 오일을 얻을 수 있고, 그래서 가격차이가 납니다.
2. 주요 에센셜 오일 종류와 각각의 특성
라벤더, 페퍼민트, 유칼립투스, 티트리, 시나몬 바크 등 다양한 에센셜 오일이 있습니다. 각각의 오일은 고유한 향과 효능을 가지고 있어, 목적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벤더는 꽃 향이 강해서 쓰다가 말았구요. 티트리는 숲 향이 나서 좋더라구요. 유칼립투스도 숲 향이 납니다. 그런데 티트리랑 유칼립투스가 만들기 까다로운지 비싼 걸 사지 않으면 꼭 이상한 냄새로 변질되어 버리게 마련이었습니다. 페퍼민트는 워낙 강한 향이라 그런지, 수요가 많아 제품 회전이 빨라 그런지 어디걸 사도 무난한 페퍼민트의 향이 났습니다. 그러나 도테라의 그 은은한 향이 최고더라구요. 나우 것도 쓸만합니다.
3. 다양한 사용방법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디퓨저를 사용하여 아로마 디퓨전을 하는게 제일 일반적이며 효율이 좋습니다. 이거 말고 인센스 스틱을 활용할 수도 있죠. 공간에 향을 은은하게 퍼뜨릴 수 있으며, 기분 전환, 스트레스 해소, 수면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요법에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에센셜 오일을 혈관이 많은 부위나 근육 부위에 직접 발라주면 국소적인 효과를 볼 수 있어 근육통이나 두통 완화, 피부 트러블 개선 등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몸에 바르시려면 도테라 같은 좋은 걸 쓰셔야 합니다. 첨가물 문제도 있고, 엄청 따가울 수 있어요.
목욕물에 넣어 전신 마사지와 함께 사용하면 피부 보습과 이완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에센셜 오일을 롤온 용기에 담아 손목, 관자놀이, 뒷목 등에 직접 발라주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뒷목에서부터 은은하게 퍼지는 티트리 향을 느껴보세요.
에센셜 오일을 피부에 쓸 때는 캐리어 오일이나 물과 희석하여 사용하세요.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어요. 눈에 한번 생으로 들어가면 식겁해요.
베이퍼라이저나 가습기에 넣어 사용하면 공기 중에 향을 퍼뜨릴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마사지, 화장품 제조, 청소용 세제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찌든 때를 없애는 천연 세제를 만들 수도 있죠.
4. 주의사항
4-1. 희석의 중요성:
- 대부분의 제품은 원액 그대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너무 자극적이죠. 엄청 농축되어 있으니까요. 벌레를 쫓아보겠다고 원액 그대로 화장실 창문에 뿌리다가 피부에 닿기만 했는데, 그 양이 많아서 엄청 따갑더라구요.
- 캐리어 오일(예: 코코넛 오일, 호호바 오일)로 적절히 희석해야 합니다. 코코넛 오일은 바디용이 따로 나오더라구요. 저는 쿠팡에서 1만원대에 샀습니다. 여름철에 요즘 헤나 문신 많이 하는데, 캐리어와 에센셜 두개 섞어서 사용하면 헤나의 유지기간도 늘릴 수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2-3% 농도(에센셜 오일 1-2방울을 캐리어 오일 1테이블스푼에 섞음)로 사용합니다.
4-2. 피부 반응 테스트:
- 새로운 제품을 사용하기 전 항상 패치 테스트를 실시해야 합니다.
- 팔 안쪽에 소량 바르고 24시간 동안 관찰하여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 식물 원액 성분이라 주의해야하거든요. 예를 들어 감귤 알레르기가 있으면 시트러스 계열은 피해야겠죠.
4-3. 민감한 부위 주의:
- 눈, 귀, 코 등 민감한 점막 부위에 직접 사용하지 않습니다. 정말 장난아니게 따갑습니다. 눈에 들어가면 물로 헹구고 난 뒤에 눈을 감고 있으니 서서히 빠지더라구요.
- 상처나 염증이 있는 피부에도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4-4. 임산부와 어린이 사용 제한:
-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은 의사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합니다.
- 일부 오일은 어린이에게 부적합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 반려동물의 심신안정에 쓰기도 하는데 이때도 적절한 용법을 지켜야 합니다.
4-5. 광감성 주의:
- 시트러스계 오일(레몬, 라임 등)은 광감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이러한 오일을 사용 후 12-24시간 동안은 직사광선 노출을 피해야 합니다.
4-6. 내복 금지:
- 대부분은 내복용이 아닙니다.
- 의사나 전문가의 지시 없이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부에서는 페퍼민트 차 대신에 페퍼민트 오일을 넣는다는데 그러면 안됩니다. 물론 먹을 수 있는 제품도 나오긴 한다지만 대부분은 그런 용도가 아닙니다. 특히 쿠팡에 파는 저렴한 일부 제품은 절대 드시면 안되고 왠만하면 사용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4-7. 보관 방법:
-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합니다. 아니면 변질되어 암모니아 같은 찌른내가 나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암모니아가 벌레는 쫓기야 하겠지만 집에 암모니아 냄새를 굳이 뿌리고 싶진 않더라구요.
- 어린이의 손이 달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4-8. 상호작용 주의:
- 일부 에센셜 오일은 의약품과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합니다.
4-9. 품질 확인:
-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의 100% 순수 에센셜 오일을 사용해야 합니다.
- 합성향이나 첨가물이 포함된 제품은 피해야 합니다
- 사실 이래서 비싼 걸 사야합니다. 시중에 파는 대부분은 순수하지 않은, 아로마 테라피 용으로는 부족한 합성향과 첨가물로 되어있습니다. 유명 브랜드조차 때론 믿을 수 없더라구요.
-어쨌든 도테라, 영리빙, 플래닛테라피 같은 곳에서 구매하는 게 나은 편이고, 그냥 가성비로 해충 쫓는데 쓰고 싶다면 나우가 그나마 괜찮습니다. 100프로 퓨어하다고 해서 그대로 믿으시면 안됩니다.
4-10. 과다 사용 주의:
- 권장 사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과다 사용 시 두통,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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