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제의 종류 - 여러가지 제습 소재의 원리와 장단점을 알아보자

1. 염화칼슘

시중에 파는 대부분의 제습제는 염화칼슘으로 되어있습니다. 염화칼슘(CaCl2)은 칼슘 이온(Ca2+)과 염화물 이온(Cl-)으로 구성되어 있고, 강한 전기적 극성을 띠며, 이로 인해 물 분자와 쉽게 결합합니다.

왜냐하면 물분자는 극성을 띄기 때문이죠. 극성끼리 잡아당김으로써 제습제는 물을 흡수해 결합합니다. 그 과정에서 열이 방출됩니다

염화칼슘이 수용액 상태, 즉 수분을 머금은 상태가 되더라도 수증기압은 순수한 물보다 낮습니다.

이로 인해 주변 공기의 수분이 계속해서 용액으로 이동하게 되어 지속적인 제습 효과가 발생합니다. 물을 많이 흡수할 수록 효율은 점점 떨어집니다.

단지 단점이 있는데 직접 닿으면 눈이나 피부에 자극이 있으며 염화칼슘 가루가 공기중에 떠다니다가 흡입하면 몸에 좋지 않습니다.


1)피부 자극
염화칼슘은 강한 흡습성 물질로, 피부에 직접 접촉하면 수분을 빼앗아 건조와 자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국 독성물질질병등록국(ATSDR)에 따르면, 고농도의 염화칼슘 노출은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저도 맨손으로 굳은 덩어리를 제거하고 버리려다가 손이 따가웠던 적이 있습니다. 꼭 장갑을 끼고 처리해야 되더라구요.

2. 눈 자극:
염화칼슘 분진이 눈에 들어가면 심한 자극과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은 염화칼슘이 눈에 접촉 시 즉시 세척할 것을 권고합니다. 물론 그럴 일이 자주 있지는 않지만 말씀드렸듯이, 굳은 덩어리를 버릴 때 실수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3. 호흡기 자극:
염화칼슘 분진을 흡입하면 코, 목, 폐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캐나다 직업보건안전센터(CCOHS)는 장기간 노출 시 만성 기관지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합니다. 오래 사용하시지 마시고 밑에 소개드릴 실리카겔이나 제올라이트, 또는 숯 등으로 교체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4. 소화기 문제:
그럴 일은 없지만, 스페어를 교체하고 어딘가로 튀거나 음식물에 들어간다면요. 실수로 섭취할 경우, 위장 자극,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염화칼슘의 경구 독성이 낮지만, 대량 섭취 시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먹을 일 잘 없으니까요. 애들이 있거나 반려동물 키우는 집은 주의하세요.


결론적으로, 적절히 사용할 경우 건강상 큰 위험은 없지만, 직접 접촉이나 흡입을 피하고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2. 실리카겔

그 외에 실리카겔 제습제도 있습니다. 실리카겔(Silica Gel)은 고체 상태의 제습제로, 주로 포장재나 전자제품의 습기 제거를 위해 사용됩니다.

수많은 미세한 구멍(기공)이 있는데, 다공성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구조는 매우 큰 표면적을 제공하여 많은 양의 수분을 흡착할 수 있게 합니다.

이 과정은 화학적 반응이 아닌 물리적 흡착으로 이루어지며, 수분 분자는 실리카겔 표면과 기공 내에 포획됩니다. 실리카겔은 최대 자신의 중량의 약 40%까지 수분을 흡착할 수 있습니다.

실리카겔은 재사용이 가능한 제습제로, 흡착한 수분을 제거(탈습)하여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열을 가해 건조시키거나 햇빛에 말려 재생할 수 있습니다.

3. 제올라이트

또 제올라이트도 있습니다. 실리카겔과 함께 널리 사용되는 제습제 중 하나입니다.

제올라이트는 규산염 광물로, 미세한 기공을 다공성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분을 포함한 다양한 분자를 흡착하고 방출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특성은 제습뿐만 아니라 탈취용도로도 사용되어 냉장고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 자동차 내부의 습기를 제거하여 창문 김서림을 방지하고, 탈취하는데 좋습니다.

신발장, 옷장, 서랍 등의 작고 밀폐된 공간의 습기를 제거하며 곰팡이와 냄새를 예방합니다.

실리카겔보다는 조금 더 비싸지만 충분히 작은 공간에서 사용할 만 합니다.

그 외에 사용되는 제습능력을 가진 제습제는 숯이나 굵은 소금 등도 있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