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정말 영양이 좋고 건강에도 좋은 맛있는 음식이다

감자로 건강하게 살자! 영양만점 구황작물의 재발견

나는 어릴 때부터 감자를 참 좋아했다. 할머니께서 감자를 삶아주시면 뜨거운 걸 까먹느라 손가락이 다 데어도 행복했다. 지금도 감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식재료 중 하나다. 그런데 얼마 전 인터넷을 보다가 감자가 단순한 탄수화물 덩어리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많다고 한다. 물론 조리법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대로 먹으면 훌륭한 건강식품이 될 수 있다.

감자가 우리 몸에 주는 선물들

감자는 비타민 C가 레몬보다도 많다. 한 개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의 절반을 채울 수 있다. 칼륨도 풍부해서 혈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껍질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예방에도 좋다. 게다가 단백질의 질도 좋아서 채식주의자들의 단백질 공급원으로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최근에는 항산화 물질도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튀기면 안 되는 이유, 아크릴아마이드의 비밀

감자를 튀기면 맛있지만 문제가 있다. 160도 이상 고온에서 조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발암물질이 생성된다. 특히 감자칩이나 프렌치프라이는 이 물질이 많이 검출된다. 게다가 기름에 튀기면 칼로리도 세 배 이상 늘어난다. 기름도 많이 흡수해서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간식으로 자주 먹던 감자칩, 이제는 조금 줄여야겠다.

건강하게 맛있게 먹는 감자 레시피

찌거나 삶아먹는 게 가장 건강하다. 전자레인지에 구멍을 몇 개 뚫어서 5분만 돌려도 간단히 조리할 수 있다. 으깨서 우유나 버터를 살짝 넣고 매쉬드 포테이토를 만들어도 좋다. 나는 삶은 감자를 식혀서 올리브유와 후추만 살짝 뿌려 먹는 걸 좋아한다. 간단하지만 영양가 있는 한 끼가 된다.

찰떡궁합! 감자와 잘 어울리는 식재료들

브로콜리나 당근같은 채소를 곁들이면 영양은 더 풍부해진다. 삶은 달걀을 넣어도 좋고, 참치나 닭가슴살을 넣어도 든든하다. 특히 양파와 함께 구워먹으면 맛있다. 최근에는 로즈마리나 타임 같은 허브를 뿌려서 구워먹는 게 유행이라던데, 나도 한번 시도해봐야겠다.

감자는 정말 착한 식재료다. 가격도 저렴하고 오래 보관할 수도 있다. 이제는 튀김이나 칩으로 먹는 걸 줄이고 찌거나 구워서 건강하게 먹어보자. 집에 있는 감자로 오늘 저녁은 뭘 만들어 먹을까? 고민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