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코어에 대해 설명하기엔 조금 늦은 감이 있다. 워낙 시작된지 오래된 유행이라 글 쓰기가 민망할 정도지만 라이트하게 캠핑 의류와 바람막이를 즐기는 사람으로서 소개글을 쓰고 싶다.
아웃도어 및 기능성 의류를 일상복으로 활용하는 패션 트렌드다. 'GORP'는 등산이나 캠핑 시 먹는 트레일 믹스를 의미한다. 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프코어는 아웃도어 활동과 관련된 의류를 도시적인 맥락에서 재해석하는 스타일이다. 야외활동과 자유로움, 그리고 실용성을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패션이다.
그리고 말이 유행이지 실제 사용되는 아이템들은 윈드브레이커나 나일론 팬츠, 카고 팬츠, 나일론 캡, 캠프캡 등은 유행을 신경쓰지 않고 계속 개성있게 입을 수 있는 것들이다. 신발은 고프코어에 맞는 살로몬 같은 것도 있지만 사실 캠핑이나 아웃도어의 시각에서 해석하면 뉴발란스나 일반적인 워킹화, 트레킹화도 잘 어울리고 뉴발은 나름 무난한 디자인도 많기 때문에 계속 신기에 살로몬 보다는 실용적이다.
내가 입고 싶은 스타일은 그냥 유행과 상관없이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의 옷 정도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싶다.
주요 특징:
1. 기능성 중시: 방수, 방풍, 보온 등 실용적인 기능을 갖춘 의류가 중심이며 가격이 꼭 비싸지도 않다.
2. 레이어링: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는 것이 특징이다. 몇 년 전부터 겨울철 패딩이나 코트 안에 꼭 바람막이를 입는 부류들이 있는데 내가 그 중 한 명이다. 주우재도 바람막이 정말 좋아하는 듯.
3. 편안함 추구: 활동성과 편안함을 중요시한다. 오버핏이 아닐 수 없으며 그야말로 편안하다. 주머니도 많고 말이다. 까먹은 만원 짜리 지폐를 다음 계절에 옷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옷이다.
4. 브랜드 믹스: 고가의 아웃도어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를 믹스매치한다. 그리고 요즘엔 아웃도어 브랜드가 아니라도 트렌드 때문에 이런 제품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브랜드 OUTDOOR도 비싸지는 않지만 이름 그대로 아웃도어를 표방하는 예전부터 좋아하던 곳이다. 요즘엔 플루크 같은 가성비 브랜드도 있다. 플루크 티셔츠는 쿠팡에 이벤트성으로 만원대에 팔 정도로 접근성이 높다.
대표적인 아이템:
- 플리스 자켓
- 고어텍스 재킷
- 퍼프 패딩
- 등산화나 트레일 러닝화
- 기능성 백팩
--버킷햇이나 비니(버킷햇은 요즘엔 좀 시들한 것 같다)
고프코어의 인기 요인:
1. 실용성: 일상생활에서도 기능성 의류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 애초에 등산이나 낚시 갈 때 입는 옷에 달린 기능성을 일상에서 활용하니 일상복으로는 실용성에서의 오버스펙이라 할 수 있다. 한 때 아재들이 등산복을 다들 입고 다니던 그 시절, 왜 입냐고 물어보면 편해서라는데 이젠 그러지 말고 멋지게 고프코어 입으셔도 된다.
2. 지속가능성: 내구성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튼튼하다. 나일론,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한다. 밖에서 캠핑용 짐을 나르고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대충 막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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