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메시지가 실수로 삭제되거나 핸드폰을 바꿀 때 당황하지 않도록, 백업과 복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매일 수많은 대화를 나누는 만큼 중요한 내용을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이 정보들이 꼭 필요할 것 같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무료 백업 방법을 살펴보자. 카카오톡 앱을 실행한 다음 오른쪽 하단의 '더보기' 메뉴로 들어간다. 여기서 설정 아이콘을 누르고 '채팅' 메뉴로 간 다음 '대화 백업'을 선택하면 된다. 이때 중요한 건 백업 데이터를 암호화하기 위한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비밀번호는 정말 중요한데, 잊어버리면 백업한 내용을 영영 복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무료 백업에는 몇 가지 제한사항이 있다. 가장 큰 한계는 텍스트 메시지만 백업된다는 거다. 사진, 동영상, 각종 첨부파일은 백업되지 않는다. 4,000자가 넘는 긴 메시지도 백업이 안 되고, 비밀채팅이나 오픈채팅방의 대화 내용도 저장되지 않는다. 또 백업된 대화는 14일 안에만 복원할 수 있다는 시간 제한도 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싶다면 톡서랍 플러스라는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월 2,200원이라는 비용이 들지만, 대화 내용은 물론 모든 미디어 파일까지 완벽하게 백업할 수 있다. 사용 방법도 어렵지 않다. 카카오톡에서 톡서랍으로 들어가 시작하기를 누르고 비밀번호를 설정한 다음, 백업하고 싶은 데이터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만약 백업도 없이 메시지가 삭제됐다면 외부 도구를 활용해볼 수 있다. Dr.Fone, EaseUS MobiSaver, iMobie PhoneRescue 같은 데이터 복구 앱들이 있는데, 이런 프로그램들을 이용하면 삭제된 데이터를 스캔해서 복구할 수도 있다. 정말 중요한 정보라면 전문 데이터 복구 업체를 찾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비용이 들겠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정보라면 시도해볼 만하다.
복구 과정에서 꼭 주의해야 할 점들도 있다. 카카오계정을 탈퇴하거나 새로운 계정을 만들면 기존 정보가 모두 초기화되어 복구가 불가능해진다. 삭제된 메시지를 복구하고 싶다면 최대한 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새로운 데이터가 계속 쌓이면 삭제된 데이터를 덮어쓸 수 있어서 복구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백업 시에는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꼭 백업을 해두는 습관을 들이자. 특히 업무 관련 대화나 중요한 약속, 금전 거래와 관련된 대화는 더욱 신경 써서 백업해둬야 한다.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증거로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복원할 때는 반드시 동일한 카카오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한다. 다른 계정으로는 백업 내용을 불러올 수 없다. 또 백업할 때 설정한 비밀번호도 정확히 기억해야 하니, 안전하면서도 기억하기 쉬운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게 좋다.
결론적으로 가장 중요한 건 미리미리 백업해두는 것이다. 무료 백업이든 유료 서비스든,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서 정기적으로 백업을 해두면 나중에 후회하는 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거의 모든 소통이 카카오톡으로 이루어지는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작은 실수로 중요한 정보를 잃지 않도록, 이 글에서 소개한 방법들을 잘 활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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