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날 때 느끼는 어지럼증은 기립성 저혈압인 경우가 많다.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서면 혈액이 다리 쪽으로 쏠리면서 뇌로 가는 혈류량이 순간적으로 줄어들어 생기는 현상이다. 특히 아침에는 밤사이 수분이 부족해진 상태라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어지럼증을 예방하려면 우선 천천히 일어나는 게 중요하다. 바로 일어서지 말고 먼저 침대에 앉아서 1분 정도 있다가 일어서는 게 좋다. 갑자기 움직이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서 위험하다. 잠들기 전에 물을 한 잔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도 물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수면 시간도 중요한 요인이다. 너무 적게 자거나 너무 많이 자도 어지러움이 생길 수 있다. 보통 7-8시간 정도의 규칙적인 수면이 가장 좋다. 또 자는 자세도 영향을 미치는데, 베개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혈액순환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목이 자연스럽게 펴지는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식습관도 살펴봐야 한다. 저혈당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밤에 너무 일찍 식사를 하고 자면 아침에 혈당이 많이 떨어져 있을 수 있다. 또 철분이나 비타민B12가 부족해도 어지러움이 생길 수 있으니,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스트레스나 피로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깨뜨려서 혈압 조절을 방해한다. 충분한 휴식과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게 좋다. 특히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도움된다.
카페인이나 알코올도 영향을 미친다. 저녁에 커피를 마시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술을 마시면 탈수가 되기 쉽다. 둘 다 아침 어지러움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저녁에는 피하는 게 좋다.
혈압약이나 항우울제 같은 약물도 어지러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약을 먹고 있다면 의사와 상담해서 복용 시간이나 용량을 조절해볼 수 있다. 특히 혈압약은 아침에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어지러움이 심하거나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봐야 한다. 단순한 기립성 저혈압이 아니라 빈혈, 심장 문제, 내이 질환 같은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지러움과 함께 두통, 시야 장애, 구토 같은 증상이 있다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을 정리하면:
1. 천천히 일어나기
2. 충분한 수분 섭취
3. 규칙적인 수면
4. 균형 잡힌 식사
5.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
6. 저녁 카페인과 알코올 피하기
7. 스트레스 관리하기
이런 기본적인 생활 습관만 잘 지켜도 아침 어지러움은 많이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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