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는 사실 하나가 아니라 8가지 종류가 있다. B1, B2, B3, B5, B6, B7, B9, B12까지. 처음엔 그냥 비타민B 하나만 챙기면 되는 줄 알았는데, 각각 다른 역할을 하더라. 내가 경험하고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봤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해서 밥이나 빵을 에너지로 바꿔주는 거다. 특히 뇌는 포도당이 주 에너지원이라 B1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쉽게 온다. 실제로 나도 시험 기간에 B1을 보충하니까 공부할 때 덜 졸리더라.
B2는 피부와 점막 건강에 좋다. 입술이 자주 갈라지거나 피부가 거칠어질 때 B2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또 눈의 피로도를 줄여주는데, 요즘처럼 스마트폰을 많이 보는 사람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B3는 혈액순환을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홍조가 자주 나타나는 사람은 B3가 부족할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데,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B5는 항스트레스 비타민이라고도 불린다. 부신을 도와 스트레스 호르몬을 조절해주기 때문이다. 피로 회복에도 좋고 상처 치유도 돕는다. 머리카락이나 손톱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B6는 단백질과 지방 대사를 돕는다.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중요한데, 근육을 만들고 지방을 분해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세로토닌 합성을 도와서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B7(비오틴)은 피부, 머리카락, 손톱 건강에 중요하다. 임산부들이 특히 신경 써서 챙겨야 하는 영양소다. 임신 중에는 비오틴 요구량이 늘어나는데, 부족하면 태아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B9(엽산)는 임산부에게 가장 중요한 비타민B다. 태아의 신경관 발달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임산부가 아니더라도 중요한데, 적혈구 생성을 돕고 DNA 합성에도 관여한다.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B12는 적혈구 생성과 신경 기능에 필수적이다. 특히 채식주의자들이 부족하기 쉽다. 기억력이나 집중력 저하, 만성 피로가 있다면 B12 부족을 의심해볼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흡수율이 떨어져서 노인들도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B는 서로 시너지 효과가 있다. 한 가지만 부족해도 다른 B군 비타민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보통 B-complex 형태로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하지만 무조건 보충제를 먹기보다는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술을 자주 마시면 비타민B가 많이 소모된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도 비타민B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그래서 과로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는 특히 신경 써서 챙겨야 한다.
과다 섭취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B군 비타민은 수용성이라 몸에 남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된다. 단, 일부 종류는 고용량 섭취 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적정량을 지키는 게 좋다.
결론적으로 비타민B는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와 신경계 기능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균형 잡힌 식사만 해도 대부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지만, 특별히 신경 써서 챙겨야 하는 시기가 있다. 임신, 수유 중이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때, 채식을 하는 경우에는 추가 보충을 고려해보자.
하지만 영양제에만 의존하지 말고, 되도록 자연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게 좋다. 현미나 잡곡, 달걀, 생선, 견과류 등 비타민B가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먹으면 된다. 그리고 술이나 카페인은 적당히, 스트레스는 잘 관리하면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