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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미용, 운동

브라질너트 효능과 부작용 - 영양은 많지만 조심해야

by Panda House 2024. 11. 12.

브라질너트가 셀레늄이 많이 들어있다고 해서 한동안 열심히 찾아 먹었다. 마트에서는 잘 안 보이고 가격도 비싸서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이것도 먹는 방법이 있더라. 처음에는 몰라서 하루에 대여섯 개씩 먹었다가 좀 고생했다. 내가 겪어본 것들과 찾아본 내용들을 정리해봤다.

우선 효능부터 보자면, 브라질너트의 가장 큰 장점은 셀레늄이다. 한 알(약 5g)에 무려 하루 권장량을 충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들어있다. 셀레늄은 갑상선 호르몬 생성이나 면역력 강화에 중요한 영양소인데, 보통 흙에서 얻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 토양에는 부족하다고 한다. 그래서 브라질너트가 더 주목받는 거다.

여기에 마그네슘이랑 아연도 풍부하다. 불안감 해소나 수면에 도움이 되는 마그네슘, 면역력 강화에 좋은 아연. 단백질도 꽤 들어있어서 하루에 한두 알만 먹어도 영양가가 꽤 된다. 지방도 들어있는데 대부분이 불포화지방산이라 건강에 나쁘지 않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하루 1-2알'이라는 거다. 처음에는 이게 너무 적은 것 같아서 더 먹었다가 부작용을 겪었다. 브라질너트는 셀레늄 함량이 너무 높아서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하루에 3-4알만 먹어도 셀레늄 과다 섭취가 될 수 있다.





셀레늄 과다 섭취의 증상이 꽤 불쾌하다.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생길 수 있고, 마늘 냄새가 나는 입냄새가 난다. 머리카락이나 손톱이 약해질 수도 있다. 심하면 피부 발진이나 신경계 이상도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나는 다행히 그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속이 불편하고 입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서 당황했었다.

칼로리도 만만치 않다. 브라질너트 한 알이 33kcal 정도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꽤 높은 칼로리다. 다섯 알만 먹어도 165kcal니까 사과 한 개보다 더 높다. 기름진 견과류라서 소화도 생각보다 잘 안 된다. 특히 저녁에 먹으면 다음날 아침까지 속이 더부룩할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도 조심해야 한다. 땅콩이나 다른 견과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브라질너트도 조심해야 한다. 처음 먹어보는 사람은 반 알 정도로 시작해서 반응을 살펴보는 게 좋다. 입술이 부어오르거나 가려움증이 생기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보관도 신경 써야 한다. 기름이 많은 견과류라서 쉽게 산패된다. 특히 껍질을 깐 상태로 오래 두면 금방 못 먹게 된다.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 보관하는 게 좋은데, 그래도 한 달 안에는 먹는 게 좋다. 많이 사두고 오래 두면 맛도 떨어지고 영양가도 줄어든다.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먹고 있다. 아침에 한 알을 요구르트나 시리얼에 잘게 잘라 넣어 먹는다. 이게 하루 셀레늄 섭취량으로 충분하다. 가끔 간식으로 먹고 싶을 때는 다른 견과류랑 섞어서 먹되, 브라질너트는 하나만 넣는다.

한 가지 더 주의할 점은 임산부나 수유부는 섭취량을 더 조심해야 한다는 거다. 셀레늄이 태아나 아기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도 의사와 상담 후에 먹는 게 좋다. 건강보조제로 셀레늄을 따로 먹고 있다면 브라질너트는 피하는 게 좋다.

결론적으로 브라질너트는 정말 좋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는 식품이지만, '하루 한 알'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영양제처럼 생각하고 먹으면 된다. 맛있다고 과하게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좋은 것도 과하면 독이 되는 좋은 예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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