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초콜릿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분은 폴리페놀이다. 특히 카카오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블루베리나 적포도주보다도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데,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일 때 가장 효과적이다.
폴리페놀은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탁월하다.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을 줄여주며, 특히 심혈관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고,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서 혈전 생성도 막아준다. 실제로 매일 다크초콜릿을 적정량 섭취하면 심장병 위험이 20% 정도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피부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인데, 폴리페놀이 콜라겐 분해를 막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또 멜라닌 색소 침착을 억제해서 기미나 잡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피부 속 혈액순환도 개선시켜서 피부 톤을 밝게 만들어준다.
면역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폴리페놀이 면역 세포의 활성을 높이고 염증 반응을 조절해서 감기나 독감 같은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알레르기 반응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폴리페놀이 뇌 혈류량을 증가시켜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고,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뇌 세포를 보호한다. 장기적으로는 치매나 알츠하이머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에 항당뇨 효과도 있다. 폴리페놀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혈당 조절을 돕는다. 다만 초콜릿의 당분 때문에 당뇨가 있는 사람은 더욱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하루 권장량은 다크초콜릿 20-30g 정도인데, 이 정도면 폴리페놀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더 많이 먹는다고 해서 효과가 비례해서 늘어나지는 않으니, 적정량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또 폴리페놀은 열에 약해서 따뜻한 우유와 함께 먹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아침이나 운동 전에 먹는 게 가장 효과적인데, 특히 운동과 함께하면 폴리페놀의 항산화 효과가 더 높아진다. 견과류와 함께 먹으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고, 과일과 곁들이면 비타민C와 함께 작용해서 항산화 효과가 배가된다.
결국 다크초콜릿의 폴리페놀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여러 문제들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과다 섭취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으니, 하루 적정량을 지키면서 꾸준히 섭취하는 게 건강에 가장 이롭다.
[함께 볼만한 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