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많이 먹으면 생기는 부작용 8가지
초콜릿, 달콤해서 자꾸 손이 가는데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추기가 힘들다. 나도 한때 초콜릿을 과다 섭취한 적이 있는데, 그때 겪었던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정리해보려 한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건 혈당 문제다. 초콜릿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한 번에 많이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간다. 문제는 그 후다. 급격히 올라간 혈당이 인슐린 분비로 인해 다시 급격히 떨어지면서 피로감, 어지러움, 짜증이 생긴다. 더 심각한 건 이런 혈당 변화가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길 수 있다는 거다.
체중 증가도 피할 수 없다. 초콜릿 한 조각(10g)에 보통 50-60kcal 정도 들어있다. 한 번에 초콜릿 한 판을 먹으면 500kcal가 훌쩍 넘어간다. 게다가 초콜릿의 지방은 대부분 포화지방이라 체중 증가가 더 쉽다. 특히 밤에 먹으면 그대로 지방으로 축적되기 쉽다.
피부 트러블도 문제다. 초콜릿에는 카페인과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게 피지 분비를 촉진한다. 여기에 높은 당분까지 더해지면서 여드름이 잘 생긴다. 특히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은 더 조심해야 한다.
불면증도 생길 수 있다. 초콜릿의 카페인 때문이다. 다크 초콜릿 100g에는 커피 한 잔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저녁에 초콜릿을 많이 먹으면 잠들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게다가 당분으로 인한 혈당 변화도 수면을 방해한다.
소화 장애도 흔하다. 초콜릿은 지방 함량이 높아서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위장에 부담이 된다. 특히 공복에 먹으면 더 심하다. 속쓰림이나 메스꺼움,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카페인 때문에 위산 분비도 증가해서 위장이 더 예민해질 수 있다.
치아 건강도 위험하다. 초콜릿의 당분이 충치를 유발하는 건 물론이고, 초콜릿이 치아에 달라붙어서 오래 남기 때문에 더 문제다. 특히 밀크초콜릿이나 화이트초콜릿은 당분 함량이 더 높아서 치아에 더 해롭다.
편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 초콜릿에는 티라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게 혈관을 수축시켜서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알레르기 반응도 가능하다. 초콜릿 자체에 대한 알레르기는 드물지만, 초콜릿에 들어있는 땅콩이나 우유 단백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있다. 특히 처음 먹어보는 초콜릿이라면 소량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그렇다고 초콜릿을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적당량의 다크초콜릿은 건강에 좋다. 다만 이런 원칙들을 지키는 게 좋다.
첫째, 하루에 20-30g(초콜릿 4-5조각) 이내로 제한한다. 특히 다크초콜릿으로 먹는 게 좋다.
둘째, 식후에 먹는다. 공복에 먹으면 혈당 변화가 더 심하고 위장에도 부담이 된다.
셋째, 저녁 6시 이후에는 피한다. 수면에 방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넷째, 물을 많이 마신다. 초콜릿을 먹은 후에는 물로 입을 헹구고, 충분한 물을 마셔서 당분과 카페인을 희석시킨다.
결론적으로 초콜릿은 적당량만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좋은 간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과다 섭취는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밤늦게 먹는 건 피하고, 가능하면 다크초콜릿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