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열심히 먹어도 계속 배가 고플 때가 있다. 간식도 먹고 밥도 실컷 먹었는데 왜 이렇게 허기가 질까. 사실 이건 굉장히 흔한 현상이고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가장 먼저 의심해봐야 할 건 수면 부족이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식욕 조절 호르몬이 망가져서 아무리 먹어도 포만감을 못 느낀다. 특히 렘수면이 부족하면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데, 이게 배고픔을 유발한다. 잠을 잘 자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
스트레스도 큰 문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것 역시 식욕을 자극한다. 특히 달콤하고 기름진 음식이 당기는 건 이 때문이다. 이런 음식을 먹으면 잠깐 기분이 좋아지지만 혈당이 급격히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다시 허기가 진다. 악순환이다.
영양소 균형이 맞지 않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단백질이나 지방이 부족하면 금방 배가 고프다. 탄수화물만 잔뜩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변동되면서 오히려 더 배고파질 수 있다. 식사할 때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채소도 듬뿍 먹어서 포만감을 유지하는 게 좋다. 견과류나 아보카도 같은 건강한 지방도 포만감 유지에 도움이 된다.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목이 마른 걸 배고픔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더 그렇다. 카페인은 이뇨 작용이 있어서 체내 수분을 빼앗아간다. 물을 자주 마시면 불필요한 허기도 줄일 수 있다. 식사 전에 물 한 잔 마시는 것만으로도 과식을 막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확인해봐야 할 건 건강 상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당뇨병이 있으면 비정상적으로 배가 고플 수 있다. 계속 심하게 배가 고프다면 한번쯤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이런 질환들은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한 가지 더, 식사할 때 천천히 잘 씹어 먹는 것도 중요하다. 음식을 빨리 먹으면 뇌가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과식하게 된다.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면서 음식을 음미하면 적당량에서 자연스럽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결국 건강한 생활습관만 잘 지켜도 불필요한 허기는 많이 줄일 수 있다.
'건강, 미용, 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복에 요거트 먹으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1) | 2024.11.08 |
---|---|
근육량 늘리는 방법 - 운동, 영양, 휴식의 3박자 (1) | 2024.11.08 |
아사이베리와 아로니아의 차이, 어떻게 구별해? (2) | 2024.11.08 |
참치캔이 당뇨를 악화시킨다고? (0) | 2024.11.08 |
시나몬 가루 효능 및 주의점 (3) | 2024.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