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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미용, 운동

아사이베리와 아로니아의 차이, 어떻게 구별해?

by Panda House 2024. 11. 8.

요즘 슈퍼푸드로 주목받는 아사이베리와 아로니아, 둘 다 베리류인데 많이들 헷갈려한다. 겉모양도 비슷하고 효능도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다르다.

아사히베리는 일본에서 개발한 품종이다. 학명은 '하스캅'인데, 크기가 작고 단단한 게 블루베리랑 비슷하다. 다만 블루베리보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무려 5배나 높다. 이게 노화를 막아주고 시력 보호에도 좋은 성분이다. 맛은 달콤하면서도 새콤한데, 특이하게도 감칠맛까지 난다. 그래서 생과일로 먹어도 맛있고 주스나 잼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반면 아로니아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베리류다. 초크베리라고도 하는데, 이름처럼 떫은맛이 강하다. 크기는 아사히베리보다 조금 더 크고 검은 보라색을 띈다. 폴리페놀 함량이 아사히베리의 2배 정도 되는데, 이게 항산화 작용을 해서 혈관 건강에 특히 좋다. 단, 너무 떫어서 생과로 먹기는 힘들고 주로 가공해서 먹는다.





영양소를 비교해보면 더 재미있다. 아사이베리는 비타민 C가 레몬의 4배나 되고, 비타민 A와 E도 풍부하다. 시력 보호와 피부 미용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이유다. 아로니아는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 외에도 칼륨, 아연,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이 많다. 면역력 강화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가격도 차이가 난다. 아사히베리는 일본에서 특허 품종이라 재배가 제한적이고, 수확량도 적어서 꽤 비싸다. 100g에 만원이 훌쩍 넘는다. 아로니아는 상대적으로 재배가 쉽고 수확량도 많아서 가격이 절반 정도다.

보관 방법도 다르다. 아사이베리는 수분이 많아서 상하기 쉽다. 구매하면 바로 냉동 보관하는 게 좋고, 해동했다가 다시 얼리면 맛이 떨어진다. 아로니아는 단단하고 수분이 적어서 상대적으로 보관이 쉽다. 냉장 보관해도 일주일 정도는 거뜬하다.

섭취할 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아사히베리는 비타민 C가 많아서 위산이 많은 사람은 속이 쓰릴 수 있다. 아로니아는 타닌 성분이 많아서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니 빈혈이 있는 사람은 식사와 시간 간격을 두고 먹는 게 좋다.

결론적으로 둘 다 좋은 베리지만 용도가 좀 다르다. 생과일로 즐기고 싶다면 아사히베리, 건강 기능성을 더 중시한다면 아로니아가 낫다. 가격대비 효율을 따지면 아로니아가 더 경제적이지만, 맛으로는 아사히베리가 훨씬 앞선다. 자신의 목적과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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