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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염화칼슘 제설제 산책시 조심하세요

by Panda House 2024. 11. 28.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산책을 나가면 길가에 염화칼슘이 뿌려져 있어서 걱정이 많을 것이다. 실제로 반려견을 키우면서 겨울마다 가장 신경들 쓰는 부분이기도 하다.

염화칼슘은 강아지에게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가장 흔한 문제는 발바닥 화상이다. 염화칼슘이 발바닥에 닿으면 피부가 따갑고 화끈거리며, 심하면 화학적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고온화상이 아니라 화학적 화상임에 유의해야한다. 당연히 많이 뜨겁지는 않다. 그러나 오래 접촉하면 발바닥이 갈라지거나 피가 날 수도 있다. 염화칼슘 만져본 사람 있을까 모르겠는데 물이랑 화학반응 중에 만지면 정말 따갑다. 내가 올 여름에 제습제 10kg 취급하면서 뼈저리게 느꼈다. 기분도 정말 안좋다.

더 심각한 건 강아지가 핥아먹을 수 있다는 거다. 산책하고 돌아와서 발을 핥다가 염화칼슘을 섭취하면 구토나 설사가 생길 수 있다. 많은 양을 먹으면 심각한 위장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예방이 정말 중요한데, 가장 좋은 건 강아지 신발을 신기는 거다. 처음에는 신발을 거부할 수 있지만, 천천히 적응시키면 된다. 신발이 불편하다면 발바닥 보호제를 발라주는 것도 방법이다. 왁스 형태로 된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다.

산책 중에는 염화칼슘이 뿌려진 곳을 피해서 다니자. 흰색 가루가 보이면 우회하거나, 잔디나 땅이 보이는 곳으로 다니는 게 좋다. 특히 새로 뿌린 듯한 곳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산책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집에 돌아오면 바로 발을 씻어주자. 미지근한 물로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를 꼼꼼히 씻어내고, 수건으로 잘 닦아주면 된다. 물에 식초를 조금 섞어서 씻으면 염화칼슘이 더 잘 제거된다.

발바닥이 건조해지기 쉬우니 보습도 신경 써야 한다. 강아지용 발바닥 크림을 발라주면 좋다. 일반 로션은 강아지가 핥아먹을 수 있어서 위험하니 꼭 전용 제품을 사용하자.

만약 발바닥에 문제가 생겼다면 바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발바닥이 빨개지거나 갈라졌다면 전용 연고를 발라주고, 심하면 병원에 가보는 게 좋다. 며칠 동안은 산책을 쉬면서 발바닥이 회복되도록 하자.

산책 시간도 조절하는 게 좋다. 염화칼슘을 많이 뿌리는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를 피해서 낮에 산책을 하면 조금이나마 안전하다. 꼭 밤에 산책해야 한다면 산책 시간을 줄이는 게 좋다.

실내 놀이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날씨가 너무 추운 날이나 염화칼슘이 많이 뿌려진 날은 실내에서 노즈워크나 장난감 놀이로 운동을 시켜주자. 며칠 정도는 실내 활동만으로도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염화칼슘은 강아지에게 위험할 수 있지만, 잘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신발을 신기고, 산책 후 발을 잘 씻기고, 보습 관리만 잘 해줘도 큰 문제없이 겨울을 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조금 더 신경 써서 관리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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