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산책을 나가면 길가에 염화칼슘이 뿌려져 있어서 걱정이 많을 것이다. 실제로 반려견을 키우면서 겨울마다 가장 신경들 쓰는 부분이기도 하다.
염화칼슘은 강아지에게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가장 흔한 문제는 발바닥 화상이다. 염화칼슘이 발바닥에 닿으면 피부가 따갑고 화끈거리며, 심하면 화학적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고온화상이 아니라 화학적 화상임에 유의해야한다. 당연히 많이 뜨겁지는 않다. 그러나 오래 접촉하면 발바닥이 갈라지거나 피가 날 수도 있다. 염화칼슘 만져본 사람 있을까 모르겠는데 물이랑 화학반응 중에 만지면 정말 따갑다. 내가 올 여름에 제습제 10kg 취급하면서 뼈저리게 느꼈다. 기분도 정말 안좋다.
더 심각한 건 강아지가 핥아먹을 수 있다는 거다. 산책하고 돌아와서 발을 핥다가 염화칼슘을 섭취하면 구토나 설사가 생길 수 있다. 많은 양을 먹으면 심각한 위장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예방이 정말 중요한데, 가장 좋은 건 강아지 신발을 신기는 거다. 처음에는 신발을 거부할 수 있지만, 천천히 적응시키면 된다. 신발이 불편하다면 발바닥 보호제를 발라주는 것도 방법이다. 왁스 형태로 된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다.
산책 중에는 염화칼슘이 뿌려진 곳을 피해서 다니자. 흰색 가루가 보이면 우회하거나, 잔디나 땅이 보이는 곳으로 다니는 게 좋다. 특히 새로 뿌린 듯한 곳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산책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집에 돌아오면 바로 발을 씻어주자. 미지근한 물로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를 꼼꼼히 씻어내고, 수건으로 잘 닦아주면 된다. 물에 식초를 조금 섞어서 씻으면 염화칼슘이 더 잘 제거된다.
발바닥이 건조해지기 쉬우니 보습도 신경 써야 한다. 강아지용 발바닥 크림을 발라주면 좋다. 일반 로션은 강아지가 핥아먹을 수 있어서 위험하니 꼭 전용 제품을 사용하자.
만약 발바닥에 문제가 생겼다면 바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발바닥이 빨개지거나 갈라졌다면 전용 연고를 발라주고, 심하면 병원에 가보는 게 좋다. 며칠 동안은 산책을 쉬면서 발바닥이 회복되도록 하자.
산책 시간도 조절하는 게 좋다. 염화칼슘을 많이 뿌리는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를 피해서 낮에 산책을 하면 조금이나마 안전하다. 꼭 밤에 산책해야 한다면 산책 시간을 줄이는 게 좋다.
실내 놀이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날씨가 너무 추운 날이나 염화칼슘이 많이 뿌려진 날은 실내에서 노즈워크나 장난감 놀이로 운동을 시켜주자. 며칠 정도는 실내 활동만으로도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염화칼슘은 강아지에게 위험할 수 있지만, 잘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신발을 신기고, 산책 후 발을 잘 씻기고, 보습 관리만 잘 해줘도 큰 문제없이 겨울을 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조금 더 신경 써서 관리해주자.
'생활정보 잡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스보일러 절약방법 - 비결은 적정 온도 유지 (3) | 2024.11.28 |
---|---|
강아지 감기 증상 종류별로 알아보자 (1) | 2024.11.28 |
고양이가 우는 이유 top6, 대처방법 (1) | 2024.11.27 |
대설주의보 기준 정확하게 알아봅시다 (1) | 2024.11.27 |
강아지 초콜릿 먹었을 때 대처방법과 초콜릿이 위험한 이유 (1) | 2024.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