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스트랩 추천 - 가슴운동 할 때, 데드리프트 할 때 각각 다른 용도의 제품을 종류 별로

스트랩은 돌돌 말아서 쓰는 전통적인 스트랩으로 사실 충분하나 요즘에 좋은 것이 너무 많이 나왔다. 등운동 하는 데에 사실은 머신도 필요없고 철봉이나 덤벨 및 바벨만 있어도 되지만 케이블 머신이 나오고, 각종 편리한 머신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듯이, 스트랩 시장도 별 만들 건 없지만 끊임없이 자기들 제품들만의 편리성을 높이고 있다.


물론 쓰는데에 주의가 필요한 스트랩도 있고, 어떨 때는 쓰지 않는 것이 더 좋기도 하지만, 오늘 몇 가지 괜찮았던 제품들을 소개드려보려고 한다.

1. 손목용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나같은 경우는 손목을 보호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손바닥을 보호하는 용도의 제품이 필요했다. 손바닥에 주름이 많아서 고중량을 갈 때 타겟부위가 힘이 딸리기 전에 손바닥 주름이 접혀서 통증 때문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 이 운동, 저 운동 하다보면,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전완근이 먼저 털려서 힘에 부치곤 한다.

나는 첫번째로는 아예 전완근이나 손바닥을 거의 쓰지 않을 수 있는 다음과 같은 형태의 스트랩을 추천드린다.

철제 훅 그립 - 출처:쿠팡

사용용도는 다양하다. 랫풀다운 하기 정말 편하며 광배만 끝까지 털 수 있다. 또한 데드리프트 할 때도 약간 불안정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잘 사용하면 손목을 크로스 하지 않아도 그냥 무난하게 들 수 있다. 고중량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일일이 감지 않아도 되니 편리하다.

세팅을 빠르게 하는 용도에서 저런 딱딱한 그립 말고 그냥 미끄럼을 방지하여 잡아주는 크로스피터들이 사용하는 보호대도 편리하다.

퀵 그립이라고도 부른다(출처:쿠팡)

이런 제품인데 이게 나는 비싸게 유튜버 말을 듣고 산 스트랩이 감각이 편하지가 않아서 잘 안쓰게 됐는데 이런 제품은 본인한테 맞는 게 중요한 것 같다.

2. 팔꿈치용

팔꿈치에 스트랩을 써야할 정도의 상황이라면, 일단 운동 강도를 낮추거나 좀 쉬시는 걸 추천드린다. 물론 쉽지 않다. 그렇지만 팔꿈치 통증이 있다는 것은 더 심해질 여지가 있고 웨이트에서 팔꿈치를 안쓰는 종목이 없는데, 팔꿈치 부상을 입는 다는 것은 정말 절망적인 일이다. 인대 자체의 회복력은 무척이나 느리기 때문에, 늦기 전에 주변 근육들을 풀어주시기 바란다.

그래도 운동하겠다는 나같은 미련한 사람들을 위해, 김계란이 광고모델로 한 때 나왔던 하빈저 사의 락테이프 보호대를 추천드린다. 제발 부탁드리지만 이거 끼고 안심하고 운동하시지 말고 재활을 먼저 하시라. 1년 갈 수도 있다. 팔꿈치의 통증은 대부분 삼두근에 과한 장력이 가해져서 생기므로 삼두근의 뭉친 부분을 부드럽게 풀어줘야 한다. 아픈 인대부분은 절대로 건드리면 안돼고 삼두근을 절대로 스트레칭해서도 안된다. 늘어날대로 늘어나 기능을 잃은 인대를 더 축 늘어지게 만들고 싶다면 스트레칭을 하셔도 된다.

가격이 꽤 돼고, 한번 착용해보면 주름이 생겨서 환불이 불가하므로 라지로 할지 엑스라지로 할지 잘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팔꿈치가 아픈 분들은 스트랩보다는 스포츠 테이핑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나도 스트랩을 벗고 테이핑을 한지 한 달이 넘었는데, 통증이 아주 많이 줄어들었다.

3. 무릎용

무릎 보호대는 보통 스쿼트나 데드리프트의 고중량을 위해 하실 것이다. 사실 보호대를 써야 할 정도로 고중량을 하는 것이 바른 지는  의문이다. 벨트의 효과에 대해 논란이 있듯이 말이다. 그래도 무릎을 보호하고 고중량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절대로 쓰면 안되는 스트랩부터 알려드리겠다.

바로 스트랩 그 자체를 쓰면 안된다. 무릎에 둘둘 감아서 움직임을 제한하는 니스트랩은 앉고 일어설 때 부자연스러운 관절의 움직임을 만든다. 그러므로 어느정도만 무릎을 잡아주는 유연한 보호대를 쓰시기 바라며, 나는 무릎 보호대는 왠만하면 안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거 쓸 시간에 무릎 주변 근육 마사지가 도움 된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는 손목에 감는 그립을 제외한 모든 스트랩은 쓸 상황을 만들지 않거나, 최대한 안 쓰는 데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