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 귀찮은 게 바로 세금계산서다. 종이로 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려면 도장 찍고, 복사하고, 보관하고... 이 모든 게 시간 잡아먹는 일이다. 그런데 요즘은 이걸 전자로 처리할 수 있어서 한결 편해졌다. 그중에서도 금융결제원에서 운영하는 트러스빌이라는 서비스를 한번 자세히 살펴보자.
트러스빌은 말하자면 온라인 세금계산서 발행 서비스다. 세금계산서뿐만 아니라 거래명세서, 입금표, 영수증까지 전부 전자문서로 만들어서 인터넷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공동인증서로 서명만 하면 끝이니 도장 찾아 헤매거나 복사기 앞에서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신뢰성이다. 금융결제원이라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운영하니 믿을 만하고, 문서를 발행하면 실시간으로 상대방이 확인할 수 있다. 또 PKI 인증이라는 보안 시스템을 써서 해킹 걱정도 없다. 회사 내에서도 담당자별로 권한을 다르게 줄 수 있어서 관리하기도 편하다.
사용하기도 정말 편리하다. 대량으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야 할 때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고, 거래처가 폐업했는지 바로 확인도 가능하다. 게다가 국세청에 신고할 자료도 자동으로 수집해주는 Tax-Gate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말 그대로 세금계산서와 관련된 모든 걸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요금제도 기업 규모나 사용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다. 한 달에 몇 건 안 쓰는 소규모 사업자라면 기본요금 천원에 건당 천원짜리 표준요금 A를 쓰면 되고, 좀 더 자주 쓴다면 기본요금 5천원에 25건이 포함된 표준요금 B를 선택하면 된다. 대량으로 발행하는 기업은 5만원에 250건이 포함된 대량요금 A가 있다. 초과 사용분은 건당 200원이니 부담도 적은 편이다.
다만 트러스빌을 쓰려면 공동인증서가 필수다. 예전에 공인인증서라고 부르던 그거 맞다. 실제 도장 찍는 걸 전자서명으로 대체하는 거니까 당연히 필요한 거다. 전자세금용 인증서를 따로 발급받아야 하는데, 이건 은행이나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트러스빌은 세금계산서 업무를 확 줄여주는 고마운 서비스다. 종이 세금계산서 시절을 생각하면 정말 혁신적인 변화다. 비용도 크게 부담되지 않고 사용법도 어렵지 않으니, 아직도 종이 세금계산서로 고생하고 있다면 한번 써보는 걸 추천한다. 특히 세금계산서를 자주 발행하는 회사라면 업무 효율도 올리고 비용도 아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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