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모듈원전(SMR) 관련주들이 요즘 핫하다. 특히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SMR에 투자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움직이고 있더라. 관련주들을 한번 살펴봤는데 크게 주요 관련주랑 건설사, 기타 관련주로 나눌 수 있겠다.
주요 관련주들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일 눈에 띄는데, 이 회사는 미국의 뉴스케일파워에 투자하면서 SMR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4거래일 동안 주가가 17%나 올랐고, 거래대금도 7천억 원이 넘어서 코스피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다음으로 많았다. 엑스에너지라는 회사 지분도 가지고 있는데, 아마존이랑 SMR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목받고 있다.
한전기술도 빼놓을 수 없는데, 원자로 설계랑 원전 종합설계 기술을 가지고 있다. 우진은 원자력발전소용 계측기를 만들고 스마트원전 관련 부품도 개발 중이다. 우리기술은 원전계측제어시스템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고 i-SMR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일진파워는 원자력 발전소 경상정비도 하고 중소형원자로 개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건설사 쪽 관련주
건설사들도 SMR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데, 삼성물산은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도 하고 루마니아에서 SMR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원전 시공 경험이 있고 원자력사업실도 새로 만들었다. DL이앤씨는 캐나다의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랑 SMR 관련해서 MOU를 체결했다.
기타 관련주들
SK랑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랑 SMR 사업 협력 MOU를 맺었고, GS는 자회사인 GS에너지가 뉴스케일파워의 주주다. 한전KPS는 원자력 발전설비 정비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고, 대창스틸은 원자력발전소에 들어가는 이중 바닥재를 공급한다.
투자할 때 주의할 점
SMR 관련주에 투자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대부분의 회사들이 아직 뚜렷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만 보고 주가가 움직이다 보니 투자 위험이 있을 수 있다. SMR 프로젝트들도 대부분 2030년대나 돼야 첫 상용 원자로가 나올 예정이라 단기간에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
기술적인 과제들
기술적으로도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원자로 제조 프로세스를 더 축소하는 게 필요하고, 규제도 엄격해서 프로젝트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뉴스케일이 아이다호주에서 하려던 SMR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한 것처럼, 전력 구매자를 못 구해서 프로젝트가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가장 안전한 투자 대상
그래도 투자한다면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장 안전해 보인다. 한국형 i-SMR 개발에 참여하고 있고 2021년부터 SMR 개발을 해왔다. 해외 시장 수주도 늘어나고 있고, 부채비율도 18년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져서 재무적으로도 안정됐다. 2023년 4분기 영업이익도 좋았고 2024년에도 이익률이 더 좋아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플랜트, 가스터빈, 해상풍력 같은 다른 에너지 사업도 하고 있어서 리스크도 분산되어 있고, 정부 지원도 받고 있어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미국 뉴스케일 SMR을 한국에서 상용화하려는 계획도 있어서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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