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주 현황과 성과
국내 로봇 시장의 최대 화두는 단연 레인보우로보틱스다. 연초 대비 370%라는 어마어마한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3조원을 돌파했다. 코스닥 시총 10위권에 진입한 것만 봐도 얼마나 무서운 성장세인지 알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14.99%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은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뉴로메카와 에스비비테크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각각 246.18%와 227.33%의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하이젠알앤엠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로봇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특히 하이젠알앤엠은 액추에이터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데, 역구동성을 갖춘 엑추에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협동로봇, 물류로봇,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미국 로봇 시장의 강자들
미국 시장은 또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기업은 NVIDIA로, 459.55달러를 기록 중이다. 바로 뒤를 이어 Thermo Fisher Scientific이 459.24달러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Intuitive Surgical(278.69달러)과 Stryker(275달러)도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기업은 UiPath와 iRobot Corporation이다. UiPath는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분야의 선두주자로, 소프트웨어 로봇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iRobot은 가정용 로봇청소기 '룸바'로 유명한 기업이다.
산업별 특화 기업들의 약진
의료용 로봇 분야에서는 피앤에스미캐닉스, 큐렉소, 고영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워크봇'이나 '힐러봇' 같은 재활로봇, 큐렉소의 정형외과 수술로봇 '큐비스' 시리즈는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들이다.
AI 기술을 접목한 기업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유진로봇은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을, 에브리봇은 지능형 로봇청소기를,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 브레인을 통해 재난 구조 로봇 등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의 도전과 과제들
최근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은 로봇 업계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1조 6800억원 규모의 대형 기업 상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전반적인 로봇주들의 조정이 있었다. 여기에 고평가 논란까지 더해져 상황이 복잡해졌다. PER이 수십 배에서 수백 배에 이르는 종목들이 적지 않아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을 위한 체크포인트
지금 로봇 테마주에 투자하려는 사람이라면 다음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 실제 기술력 검증 여부
- 대기업과의 협력 관계
- 정부 지원 사업 수혜 가능성
- 글로벌 시장 진출 여부
-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접목 수준
결론적으로 로봇 산업은 분명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다. 하지만 현재의 고평가 논란과 실적 부진 우려를 고려할 때, 개별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한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특히 미국 기업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안목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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