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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 주식, 코인, 시장

노스볼트 파산 국내 피해기업들은 어디일까?

by Panda House 2024. 11. 21.


-노스볼트 파산의 배경

스웨덴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가 심각한 재정 위기에 처했다. 전기차 수요 감소와 생산 목표 미달이 주된 원인이며, 지난 9월에는 전체 인력의 25%인 1600명을 해고하는 등 경영난이 심화되었다. 결국 투자자와 대출기관 간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챕터11 파산 보호의 의미

챕터11 파산 보호는 기업이 법원의 감독 하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노스볼트는 채권자 소송이 일시 중단되어 회생에 집중할 수 있으며, 새로운 자금 조달이나 자회사 청산 등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는 유럽 배터리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기업의 피해 상황

1. 에스에프에이(SFA):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기업으로, 3억 달러 규모의 장비 공급 계약이 중단되었다. 이로 인해 3분기 영업손익이 1496억원 적자로 전환되었으며, 이미 받은 선수금 30% 외의 추가 계약 이행이 불투명한 상태다.

2. 이노메트리: 770만 유로(약 114억원) 규모의 이차전지용 엑스레이 검사장비 공급 계약에서 40%만 수취한 상태다. 노스볼트의 경영 악화로 나머지 계약금 수령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3. 씨아이에스(CIS): 8271만 달러(약 111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에 변동이 발생했다. 다만 이미 중도금과 선수금을 받아 재정적 안정성은 유지하고 있으며, 재고 자산을 다른 고객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향후 전망과 시사점

노스볼트의 파산은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불확실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피해 상황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잘 보여준다. 앞으로 기업들은 특정 거래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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