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는 1924년 독일에서 아돌프 "아디" 다슬러가 "Gebrüder Dassler Schuhfabrik"을 설립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창립자의 이름에서 아디...다스가 떠오릅니다.
다슬러는 형제 창업자인데요. 아돌프, 루돌프입니다. 창업자 중 한 명은 히틀러랑 이름이 같고 한 명은 썰매를 끌 것 같은 이름이네요. 그들이 만든 신발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러가 신고 경기를 뛰면서 유명해졌습니다.
1940년대 후반, 아돌프와 루돌프 형제의 불화로 회사가 분리되어 아디다스와 푸마가 각각 탄생했습니다. 정말 반전이죠? 퓨마는 형제의 브랜드였다니요. 형제끼리 패션에서 대단한 한 축 씩을 담당하고 있군요.
1949년에 들어서야 아디다스의 상징적인 '세 줄' 디자인이 처음 등장했습니다. 한국은 한창 어려울 시기에 삼디다스 디자인이 이미 나와있었다니 정말 오래된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1954년에는 FIFA 월드컵이 있었습니다. 서독 대표팀의 우승으로 아디다스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1960년대에는 비로소 글로벌 브랜드로 급성장했으며, 1967년 트랙슈트 출시로 스포츠웨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그 트랙수트 저희가 아주 좋아하죠. 상징적인 옷이며, 제가 중학교 때도 입었고, 지금도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되죠.
1980년대부터 제품군을 다각화하고 다양한 스포츠 분야로 확장했습니다. 1990년대에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Equipment' 라인 등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고, 2000년대에는 'ClimaCool', 'adiZero' 등의 기술과 유명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기술력과 패션성을 동시에 강화했습니다.
2010년대에는 'Boost' 기술로 러닝화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에 주력했습니다. 이지 부스트는 비싼 리셀가를 기록하며 스트릿의 주축이 되기도 했죠.
현재 아디다스는 나이키에 이어 세계 2위의 스포츠 용품 기업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마케팅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디다스는 이제 100년 가까이 되어가는 스포츠 패션 계의 괴물입니다.
아디다스와 푸마는 같은 가족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많은 유사점이 있지만 동시에 중요한 차별점도 있습니다. 주요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브랜드 정체성: 아디다스는 '세 줄' 로고로 대표되는 더 스포티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강세를 보입니다. 푸마는 '도약하는 퓨마' 로고로 상징되며, 스포츠와 패션의 융합에 더 중점을 둡니다. 퓨마가 패션쪽을 더 일찍 팠죠.
2. 시장 점유율: 아디다스는 글로벌 스포츠 용품 시장에서 나이키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푸마는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아디다스가 더 큰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3. 스포츠 후원: 아디다스는 축구, 육상,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에서 강세를 보이며 많은 팀과 선수들을 후원합니다. 푸마는 축구와 육상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푸마 농구화는 잘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4. 기술 혁신: 아디다스는 Boost, Primeknit 등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여 주목받았습니다. 푸마도 Nitro 폼 등의 기술을 선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아디다스가 기술 혁신에서 더 주목받는 편입니다.
5. 패션 접근방식: 푸마는 일찍부터 스포츠와 패션의 융합에 중점을 두어 스트리트웨어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에서 강세를 보입니다. 아디다스도 패션 분야에 진출했지만, 푸마가 이 영역에서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키가 최근 잘 안신는 신발이 되는 것처럼, y2k 때문에 되려 아디다스를 신는 것처럼, 퓨마도 떴다가 저물었다를 반복하죠. 하지만 최근에 퓨마가 떠오르는 걸 좀처럼 본 적이 없긴 합니다. 하지만 시대적으로 곧 퓨마를 신을 시기가 올 것 같기도 합니다.
6. 마케팅 전략: 아디다스는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와 팀 후원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푸마는 개별 운동선수와 셀러브리티를 활용한 마케팅에 더 주력합니다.
7. 제품 라인: 아디다스는 더 넓은 범위의 스포츠 용품과 의류를 제공합니다. 푸마는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의 제품군을 가지고 있지만,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제품에 더 집중합니다.
8. 기업 문화: 아디다스는 더 큰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체계적인 조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푸마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더 유연하고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