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계란의 하루 섭취량은 개인차가 꽤 크다는 걸 알게 됐다. 처음엔 그냥 매일 2-3개씩 먹었는데, 자세히 알아보니 건강 상태나 생활 패턴에 따라 적정량이 다르더라.
보통 건강한 성인은 하루 1-2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계란 크기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는데, 대란 하나가 85kcal, 특란은 95kcal, 중란은 75kcal 정도다. 단백질도 크기 따라 6-8g 정도 차이가 난다.
흥미로운 건 운동량이나 상황에 따라 더 많이 먹어도 된다는 거다.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하루 3-4개까지 가능하고, 다이어트 중인 사람도 포만감을 위해 2-3개 정도 먹어도 괜찮다. 성장기 청소년이나 임산부도 단백질 보충을 위해 좀 더 먹을 수 있다.
반면에 조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 통풍이 있는 사람은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당연히 피해야 하고.
먹는 시간도 중요하다. 아침에 먹으면 포만감도 좋고 기초대사량도 올라간다. 운동하는 사람들은 운동 전후로 먹으면 좋은데, 특히 운동 후 30분 안에 먹으면 단백질 흡수가 가장 잘 된다고 한다.
흰자와 노른자를 어떻게 먹느냐도 중요한 포인트다. 요즘 흰자만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노른자에도 좋은 게 많다. 비타민A, D, E, K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대부분 노른자에 있다. 콜레스테롤이 걱정되면 노른자는 하루 한 개만 먹고 나머지는 흰자로 먹는 것도 방법이다.
삶는 정도도 영양 흡수에 영향을 준다. 완숙이 단백질 흡수는 좋지만 일부 비타민이 파괴될 수 있고, 반숙은 영양소는 살아있지만 식중독 위험이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완숙으로 먹는 게 안전하다.
보관도 신경 써야 하는데, 삶은 계란도 일주일 넘어가면 영양가가 떨어진다. 냉장 보관해도 비타민B군이 파괴되기 쉽다. 그래서 3-4일 정도 먹을 양만 삶아두는 게 좋다.
결국 삶은 계란은 훌륭한 영양 공급원이지만, 내 상태에 맞게 먹는 게 중요하다. 처음에는 하루 한 개부터 시작해서 몸 상태를 보면서 늘려가는 게 좋겠다.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바로 조절하거나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도 잊지 말자.
칼로리는 얼마일지 다음 글을 통해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