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다이어트 쉽게 하는 방법 2가지- 20kg빼고 근육질 된 사람 후기

by Panda House 2024. 8. 8.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적, 저는 20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96kg이 되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빼야할지 감도 안오죠. 그 몸으로 운동을 해보려다가 무릎에 물이 차서  병도 얻구요. 만성피로증후군이 있어 헬스 한 번 가면 기절할 정도였습니다. 의욕을 잃고 있다가..
그러나 결국엔 감량에 성공했는데요. 70kg까지 빠졌죠. 그 과정을 한 번 이야기해보고 성공한 비결이 뭔지도 분석해보겠습니다.



1. 장기간의 목표를 잡았다.


너무 무리하게 의지를 다지고 시작하면 곧 힘에 부쳐 그만두게 되더라구요. 저는 여기서 속도가 어떻든 다이어트를 그만 두지 않고 계속 하는 게 핵심이라고 여겼습니다.

왠지 큰 마음을 먹어야 성공할 것 같고, "그래, 이번엔 꼭 성공하는 거야!" 라며 굳센 의지를 다지지만 그것을 계속 반복해왔고 그 뒤에는 오히려 살이 더 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실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강한 의지 대신 정말 느슨하고 허술한 다이어트를 해보자구요. 만화 원피스의 루피가 기어 세컨드를 익히고 나서야 기어 서드를 익힐 수 있었 듯이, 자동차가 기어를 한번에 5단까지 올리면 안되듯이 저도 작은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치킨, 간식, 과자 다 그대로 먹었지만 그 많은 것 중에 과자 한 봉지만 덜 먹었습니다. 그 정도는 어렵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두 봉지를 덜 먹구요. 전 5봉지 이상 먹었었거든요.

그 뒤에는 과자는 그대로 먹되 오늘은 조금 작은 과자를 먹고, 내일은 과자를 안 먹어보기도 하고, 그렇게 스케일이 점점 늘어나며 운동을 시작하기에 이르렀고,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뒤, 그러니까 약 5년에서 7년 뒤의 결과는 근육질 몸매였습니다.

물론 겉으로 보기에 살이 티가 안나기 시작하면서부터 체중감량은 더 이상 관심영역이 아니었고 오직 근력과 건강만이 목표인 말 그대로 헬창이 되어가더라구요.

살은 언제든 뺄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면서요.

느슨한 의지는 헬스를 할 때도 적용되었습니다. 칼로리는 제한하되, 탕수육이 먹고 싶으면 그냥 먹었습니다. 좀 귀찮고 기괴하게 보일 수 있지만 중량까지 재서 제가 먹은 것을 계산하고, 남은 허용 칼로리와 허기는 제일 칼로리가 낮은 감자와 고구마, 아보카도, 그리고 탄산수로 채웠죠.

누가 이렇게 하겠느냐 하겠지만 저는 이미 10년째 하고 있는 중이었죠. 느슨한 식단 관리를요. 그래서 어느덧 칼로리 박사가 되었습니다. 칼로리와 단백질 함량을 모르고 먹으면 계산이 안되기에 인터넷을 뒤져 다 찾아냈습니다. 60계 한마리 약 1500칼로리, 이삭토스트 햄치즈토스트 약 470칼로리...




2. 운동은 흥미를 잃지 않도록 강도를 약하게 시작


흥미가 떨어지면 운동을 할 수 없습니다. 천천히 강도를 올려야 합니다. 일단 나가지 않아도 되니 거실에서 스트레칭부터 합시다. 헬스장을 가도요, PT 끊고 무리하게 하지맙시다. 오리엔테이션 신청해서 기구사용법 정도만 배우고, 일단 출석을 하는 것에 의의를 둡시다. 죽을만큼 헬스장 가기 싫을 수 있습니다. 움직이는 거면 다 좋으니 한강 자전거라도 타거나 또는 댄스라도 배웁시다.

헬스도 흥미를 붙이면 재미가 있지만 보통 거기까지 가지 못합니다. 안그러면 온 세상 사람이 헬창이었겠죠. 저도 처음에 얼마나 하기 싫던지, 그러나 건강이 안좋았기에 건강함을 목표로 운동을 했고, 건강해짐을 느끼며 동기부여가 되더라구요.

러닝도 저 힘든 걸 왜하냐는 의문이 들겠지만 러닝화를 고르고, 나이키 어플을 깔고 전세계 사람들과 랭킹 경쟁을 해보고, 러너스 하이를 느껴보면 비로소 흥미를 가지고 운동을 좋아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운동 싫어할 때의 저를 보면 정말 뜬구름 잡는 소리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오래오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흥미요소를 찾아가며, 무리해서 시작하지 말자는 게 결론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