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동차를 사거나 정비를 받고나면 현대자동차에서 블루멤버스 포인트를 주는데, 이게 생각보다 쌓이면 꽤 된다. 그런데 이걸 현금으로 바꾸고 싶어도 직접적인 현금화는 안 된다고 하니 좀 아쉽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곳들
일단 가장 쉬운 건 이마트다. 이마트나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같은 데서 한 달에 10만 포인트까지 쓸 수 있다. 계산할 때 유인 계산대 가서 블루멤버스 카드나 바코드만 보여주면 끝이다. 생필품이나 식료품을 살 때 현금 대신 쓰면 되니까 이게 제일 실용적이다.
주유할 때도 쓸 수 있다. HD현대오일뱅크나 SK에너지 주유소에 가면 된다. 요즘 기름값이 장난 아닌데 이런 포인트로 채우면 좀 덜 아프다. 차에 문제가 생겼다면 블루핸즈에서도 쓸 수 있으니 정비비용으로 써도 좋겠다.
약간의 꼼수
스마일캐시로 바꾸는 방법도 있다. G마켓이나 옥션에서 쓸 수 있는 스마일캐시로 바꿀 수 있는데, 한 달에 2만 포인트까지만 된다. 좀 적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온라인 쇼핑할 때 유용하다.
좀 더 현금에 가깝게 쓰고 싶다면, 현대샵에서 잘 팔릴만한 물건을 사서 중고로 파는 방법이 있다. 가전제품이나 디지털 기기 같은 걸 미개봉으로 사서 중고나라나 당근마켓 같은 데 올리면 된다. 물론 새 제품보다는 좀 싸게 팔아야 하겠지만, 그래도 현금화하는 방법 중에서는 괜찮은 편이다.
법인이라면 이렇게
회사 차량이라서 법인으로 되어있다면 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다. 또 모바일 포인트로 주유권을 사고 현금영수증을 발행받는 방법도 있다. 개인은 안 되는 게 좀 아쉽긴 하다.
꼭 알아둘 것들
포인트는 5년 동안만 쓸 수 있다. 그래서 너무 오래 모아두면 날아갈 수 있으니 주의하자. 또 어떤 곳에서는 포인트를 못 쓸 수도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는 게 좋다.
재미있는 건 가족끼리는 포인트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거다. 1년에 48만 9999포인트까지 양도할 수 있으니, 집에 차 여러 대 있는 집이라면 이렇게 모아서 한 번에 큰 돈처럼 쓸 수도 있겠다.
결국 직접 현금으로 바꾸는 건 안 되지만, 이렇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활용하면 충분히 가치 있게 쓸 수 있다. 특히 생필품이나 주유비로 쓰면 실질적으로 현금을 아끼는 효과가 있으니까 잘 활용해보자. 그리고 혹시 포인트 많이 쌓여있는데 뭐 할지 모르겠다면 이마트 가서 쓰는 게 제일 무난하다. 어차피 먹을 거 살 거 있잖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