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시크 스타일은 2000년대 초중반부터 시작되어 2010년대에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안경, 체크셔츠, 카디건 등 전형적인 '긱' 이미지에 기반을 두었고, 실리콘 밸리의 테크 기업가들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특히 스티브잡스 때문이죠. 뉴발란스도 그렇게 유행했나 봅니다.
그때는 체크남방이 유행하던 시기였고 공대생이라며 놀림받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체크셔츠와 뿔테는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빅뱅 이론 등의 인기 TV 시리즈와 스티브 잡스 같은 기술 혁신가들의 영향으로 주류 문화에 진입했으며, 고급 패션 브랜드들도 긱시크 요소를 컬렉션에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긱에 '시크'가 붙기 시작한 것이죠. 이제 단순히 너드의 옷차림이 아니라, 패션 영감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죠.
디지털 시대의 영향으로 테크 액세서리와 복고풍 기술 제품이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했고, 현재는 더욱 세련되고 다양화된 스타일로 진화했습니다.
미니멀리즘, 지속가능성, 젠더리스 패션 트렌드와 결합하여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스타일로 발전했으며, 빈티지와 현대적 요소의 조화로운 믹스매치를 강조합니다. 또한 게임, 애니메이션, 코믹스 등 팝 컬처 요소를 세련되게 접목하고, SNS를 통해 개성 있는 스타일을 공유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geek에 이렇게 많은 공을 들일까 모르겠지만, 커뮤니티에서 너드남이라 불리며 각종 매체에서 훈남 배우들이 연기하는 그런 이미지들은 하나의 공감대가 되었습니다. 순진해보이면서 보호해주고픈, 그러나 잘생긴, 연약하며 그리고 잘생긴 그런 하나의 이상형이 밈으로 자리잡기도 했습니다.
실제 공대에 다니거나 직장에 다니는 너드는 대부분 그렇지 않겠지만요.
헝클어진 머리 스타일, 커다랗고 검은 뿔테 안경, 넓은 어깨를 가졌지만 어수룩해 보이면서, 체크 셔츠에 트렌디한 바지와 신발을 믹스매치한 그런 스타일은 소화만 할 수 있다면 정말 매력적이긴 할 것 같습니다.
어중간하게 안경만 끼고, 셔츠 하나 걸치고 긱시크라 하지 말고, 할려면 제대로 하는 긱시크를 찾아보고 싶네요.
무신사를 돌아보다가 발루트에서 나오는 셔츠들과 모델의 무드가 셔츠 한 번 쯤 사고 싶게 만드네요. 이걸 사서 입은 후기들도 멋진 거 같습니다. 아이템은 진짜 별거 필요하진 않을 거 같아요. 긱, 너드가 컨셉인데요. 우리가 원래 알던 옷들입니다. 평범하게 입문하려면 헤어스타일부터 준비하고 몸매부터 가꾸어야 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진짜 단순한 너드가 되지 않도록, 또 남친룩이 되지 않도록 멋스러운 믹스매치와 핏을 신경써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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