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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유 발암물질

Panda House 2024. 11. 15. 16:29

해바라기유, 고소하고 담백해서 많이들 찾는데 얼마 전 발암물질 검출 소식을 듣고 나도 깜짝 놀랐다. 집에 있던 것도 버려야 하나 고민했는데, 자세히 알아보니 무조건 피할 것도, 그렇다고 마음 놓고 쓸 것도 아니더라.

가장 문제가 되는 건 글리시돌이라는 물질이다. 식용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고온 처리를 하면 생기는데, 이게 DNA를 손상시켜 암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해바라기씨유는 정제 과정에서 높은 온도가 필요해서 이 물질이 생기기 쉽다. 유럽에서는 이미 기준치를 정해놓고 관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명확한 기준이 없어서 더 문제다.

미네랄 오일도 걱정거리다. 이건 기계에서 쓰는 윤활유 같은 건데, 씨앗을 압착하는 과정에서 기계에서 흘러나와 섞일 수 있다. 완전히 정제되지 않으면 우리 몸에 들어가서 간에 쌓일 수 있다. 특히 저가 제품일수록 이런 위험이 높다.





벤조피렌도 주의해야 한다. 씨앗을 볶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데, 이것 역시 발암물질이다. 고온에서 오래 가열할수록 더 많이 생긴다. 특히 저가 제품들은 품질 관리가 엄격하지 않아서 이런 물질이 기준치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해바라기씨유를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이런 방법으로 현명하게 사용하는 게 좋다.

첫째, 브랜드를 잘 골라야 한다.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품질 관리가 엄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특히 유럽산은 기준이 엄격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국내 제품도 대기업 제품이라면 나름의 품질 관리 시스템이 있으니 신뢰할 만하다.

둘째, 가열 온도를 조심해야 한다. 해바라기씨유는 발연점이 230도 정도인데, 이 온도를 넘기면 유해물질이 더 많이 생긴다. 고온 조리는 피하고, 무조건 기름이 연기 나게 하는 건 절대 금물이다.

셋째, 보관 방법이 중요하다. 빛과 열에 약해서 잘못 보관하면 산패가 빨리 진행된다. 반드시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고, 한번 개봉하면 되도록 빨리 써야 한다. 산패된 기름은 발암물질 생성 위험이 더 높아진다.

넷째, 용도에 맞게 써야 한다. 샐러드드레싱이나 저온 조리용으로 쓰는 게 가장 안전하다. 튀김이나 고온 볶음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이런 요리는 차라리 발연점이 높은 다른 기름을 쓰는 게 낫다.

해바라기유 발연점 - 요리에 적합하지 않다

해바라기유의 발연점을 처음 알게 됐을 때는 꽤나 충격이었다. 그동안 기름은 그냥 뜨겁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온도 관리가 이렇게 중요한 일이었다. 특히 발연점이 넘어가면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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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을 찾아보자면, 콜드프레스 방식으로 짠 오일들이 있다. 이건 저온에서 압착하기 때문에 유해물질 생성 위험이 훨씬 낮다. 올리브유나 아보카도오일도 좋은 선택이다. 다만 이것들도 고온 조리는 피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해바라기씨유가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순 없다. 오히려 비타민E도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 구성도 좋은 건강한 기름이다. 다만 구매할 때 신중하게 고르고, 사용할 때 주의하면 된다. 모든 식품이 그렇듯 적절하게 사용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요즘처럼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에는 더더욱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 조금 비싸더라도 검증된 제품을 쓰고, 용도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면 충분히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결국 우리의 현명한 선택이 건강을 지키는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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