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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의자 추천- 10만원대 가성비 듀오백, 제닉스 등 편한 제품들을 써본 비교글

Panda House 2024. 7. 4. 09:22

그동안 책상용 의자를 여러가지 써보았다. 시디즈 메쉬의자, 듀오백, 게이밍 체어 등을 사용했는데 나는 게이밍 체어가 무난하게 괜찮은 것 같다. 맨 처음 나와 언제나 함께한 제품은 듀오백이다. 자취방이나 학생 공부방 의자로 강력 추천한다.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의 가성비를 써본 후기를 알려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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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듀오백

     

    1-1. D2500G-AS(22만원)


    주문하면 엄청 커다란 네모박스가 온다. 조립 난이도는 낮은 편이다. 손잡이를 방석에 연결하고, 등받이를 연결하고, 목 받침대를 끼운 후에 바퀴까지 조립하면 끝이다. 나는 어릴 때 안 좋은 자세로 공부를 오래해서 척추 측만증이 있고, 허리 관절에 염증이 자주 있는 편이라 허리가 민감한 편인데 이거는 안아프다.

    조금 뒤로 꺾어서 앉으면 굉장히 편한데 단점은 공부할 때는 좋은데 컴퓨터를 하기엔 팔받침이 좀 불편하다. 너무 딱딱하고 마우스에 이르는 각도가 애매하기 때문이다. 그것 말고는 불만이 없다. 허리를 가장 잘 감싸주며, 듀오백 제품군 중에 최소한의 갖출 걸 다 갖춘 가성비 그 자체다.


    1-2. DK-2600CP(18만원)


    위 제품보다는 조금 불편하지만 나름 쓸만하다. 조립하기는 엄청 편하다. 팔받침이 엉덩이 받침(?)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목받침과 의자부분과 바퀴를 연결하기만 하면 끝이다. 보통 팔받침을 연결하는 게 엄청 힘든 기억이 있지만 이건 그건 안해도 된다.

    하지만 틸팅이 안되고 그냥 까딱까딱 하는 사무용 의자다. 그러므로 누워서 게임하는 건 많이 불편하다. 자꾸 올라오려는 텐션이 있기 때문이다. 그 텐션을 조절하는 나사가 하단에 있다.

    허리가 편안한 공부의자 듀오백




    2. 시디즈 T20 탭플러스(21만원)


    사실 나한테는 안 맞는 의자라 추천은 안하고 싶다. 허리의 굴곡진 부분이 오히려 불편하고 요추부분이 붕 뜨는 게 나는 잠깐만 앉아도 허리가 아팠다. 단지 여름엔 정말로 시원하다. 안그래도 등과 엉덩이에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엔 엉덩이 부분까지 메쉬로 사용하고 싶다. 듀오백은 수건을 깔고 사용하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허리부분 굴곡만 아니면 사실 시디즈로 가고 싶다.



    3. 제닉스 아레나 게이밍체어

    별빛 의자 등 고가 게이밍체어가 많지만 제닉스도 의외로 평이 좋길래 먼저 사보았다. 두 개를 사보았는데 그냥 저냥 나쁘지 않고 편한 의자였다. 단점이 몇 개 빼곤 크게 없어서 지금도 앉아있다.

    게이밍 체어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터무니 없는 틸팅 기능일 것이다. 오래 앉아 있으면서 요추 질환이나 기타 자세 질환이 없으려면 무조건 편안한 의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주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면에서 틸트를 자유롭게 큰 범위로 할 수 있는 게이밍 체어는 좋은 선택이다.

    내가 써본 것은 두 가지다.


    3-1. 제닉스 아레나 LT AIR(13만원)

    당시에는 더 싸게 구매했던 기억이 있다. 사실상 성능에 비해 많이 싸다. 발받침이 없어서 완전 누워서 쉬는 게 불가능하긴 하지만 대충 다른 데다 발을 기대도 된다.

    그리고 팔받침이 부드럽고 푹신하며, 메쉬 재질이라 시원하다. 인조가죽이며 PU(폴리우레탄) 재질인데, PU가 안 좋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요즘 많은 의자가 PU를 사용하긴 한다. 아무튼 관리도 쉽다. 난 촌스러운 빨간색 포인트 컬러가 들어간 의자를 샀는데 무슨 PC방 같고 추천할만 하다. 여기에다가 촌스러운 무지개빛 LED까지 하면 완전 PC방이다.

    색이 신경이 쓰인다면 올블랙으로 가시면 된다.


    3-2. 제닉스 오비스 A300 Foot Rest

    제닉스에서 발받침이 있는 것 중에 저렴한 편이다. 나름 편하다. 여기서 수면을 자주 취해보기도 했는데 낮에 잠깐 눈 붙이는 용도로는 괜찮다. 단지 완전 틸트를 끝까지 하면 허리 부분이 약간 비고 균형이 안 맞는 느낌이 있긴 하다. 그리고 단점이라면 운동한 남자에 한해서 어깨가 말려들어가 좁은 느낌이다. 당신이 헬창이라면 이걸로 가지말고 충분히 큰 게이밍 체어로 가시길 추천드린다.

    단점이 또하나 있다. 가죽부분이 있으니 좀 사용하다보면 나사나 쇠부분과 마찰되는 삐걱소리를 피하기 쉽지 않다. 그리고 메쉬부분을 청소하기가 어렵다. 자꾸 가루나 먼지가 들어가니 과자를 먹는 것은  삼가는 게 나중에 편하다. 메쉬 부분을 자주 청소하는 것도 방법이다. 쌓이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는데, 메쉬 부분이 좀 많아서 미리미리 청소해야한다.

    이 의자의 메쉬를 청소하는데 추천 하는 방법은 털기보다는 두드려서 먼지를 빼내는 것이다. 거의 쾅쾅 쳐야 쌓인 먼지가 몇 겹의 메쉬를 뚫고 올라온다. 그래서 마사지건을 추천드린다. 마사지건과 진공청소기 조합이면 가능할 것이다

    책상의자의 가성비 제닉스 시리즈





    이상으로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의 가성비 의자를 추천드려보았는데 가격 대비를 생각했을 때, 충분히 쓸만한 제품들이다.

    나는 이미 충분히 만족해서 아마 이 이상의 가격대는 앞으로도 안 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