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용 소화기의 모든 것 현실적인 구매 가이드
전기차용 소화기는 일반 소화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가격부터 성능까지 모든 게 특별한데, 구매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보자.
[종류별 특징과 가격]
D급 금속 소화기는 29만원에서 51만원 정도다. 리튬 배터리 화재 진압용으로 특별히 만들어졌다. 배터리에서 불이 나면 일반 소화기와는 비교도 안 되게 효과적이고, 재발화도 막아준다. 크기가 작아서 차량에 보관하기도 좋다. 다만 용량이 작아서 큰 화재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전기차 전용 4리터 소화기는 모델별로 다양한데, 엔클리어가 69만원, NC-4L이 49만원선이다. 이런 전용 소화기들은 전기 화재의 특성을 고려한 특수 소화약제를 쓴다. 소화 효과가 오래 가고 KFI 인증도 받았다. AS도 잘 되어있어서 나중에 문제 생겨도 걱정 없다.
질식 소화포는 가격대가 정말 넓다. 147만원짜리부터 시작해서 무려 690만원짜리까지 있다. 이렇게 차이나는 건 크기와 성능 때문이다. 저렴한 건 기본적인 질식 효과만 있지만, 비싼 건 특수 소재를 써서 재사용도 가능하고 내구성도 훨씬 좋다.
[전기차 소화기의 특수성]
전기차 화재는 일반 차량 화재와는 완전히 다르다. 엄청난 고온이 발생하고, 꺼졌다 싶어도 다시 불이 날 수 있다. 전기 누전의 위험도 있고 유독 가스도 나온다. 그래서 이런 특수한 소화기가 필요한 거다.
소화기와 보관함을 세트로 파는 제품도 있는데 132만원에서 280만원 정도다. 소화기, 보관함, 설치 부품, 사용설명서가 기본으로 들어있고 교육자료까지 주는 곳도 있다.
[가격이 비싼 이유]
인증이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KFI나 해외 인증을 받으면 그만큼 비싸진다. 용량도 중요한 요소다. 당연히 용량이 클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브랜드 가치도 영향을 준다. 유명하고 AS가 잘 되는 브랜드는 비싸다. 압력계나 재사용 기능같은 부가 기능이 있으면 더 비싸진다.
[구매할 때 이것만은 꼭]
첫째, 너무 저렴한 제품은 피하자. 인증 없는 제품일 수 있고 성능도 보장할 수 없다.
둘째, 용도에 맞는 걸 골라야 한다. 가정용이면 작은 것도 괜찮지만 사업장용이면 큰 걸 사야 한다.
셋째, AS 여부를 꼭 확인하자. 수리나 교체가 되는지, 사후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봐야 한다.
넷째, 설치 위치도 중요하다. 화재 시 빨리 꺼낼 수 있는 곳에 두어야 한다.
다섯째, 사용법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급할 때 당황하지 않도록 평소에 연습해두면 좋다.
결론적으로 전기차 소화기는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전기차 화재는 일반 화재와 다르고 더 위험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소화 장비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 가격만 보고 결정하지 말고 인증, AS,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신중하게 선택하자. 아무리 비싸도 안전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면 아깝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