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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음식물쓰레기 처리 쉽게 하는 팁 몇 가지

Panda House 2024. 6. 10. 20:53

[1인가구 여러분, 음식물쓰레기 처리 어떻게 하시나요?]


서울, 경기권이라면 전용 봉투를 편의점에서 구매해서 버리시겠죠. 그런데 자취를 하신다면 쓰레기가 많이 나오지도 않아서, 제일 작은 1리터짜리를 사도 그게 다 찰 때까지 어디에 보관하는지가 고민입니다.

그래서 결국 냉동실을 택하게 되지만, 냉동실에 그것을 보관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온갖 세균이 득실거리게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혼자 지내면서 사용해 본 몇 가지 팁과 경험담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방법 3가지 추천

 

결론만 보고 싶으신 분은 목차에서  [2. 대체 보관 방법]을 누르시기 바랍니다.


목차

     

     

    1. 음식물 쓰레기를 왜 냉동실에 그냥 넣으면 안될까?

     

    1-1. 온도 효율이 떨어짐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보관하면 냉동실의 온도를 낮게 유지해야 하므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게 됩니다. 냉동실의 온도를 섭씨 영하 18도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데, 이는 일반적인 냉장고 온도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 1kg을 냉동실에 보관할 경우 일반적인 냉장고 보관보다 약 0.8kWh의 에너지가 추가로 소비됩니다. 이는 1년 동안 약 50kg의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보관할 경우 약 40kWh의 추가 에너지가 소비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냉동실에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하면 문을 열고 닫는 횟수가 늘어나므로 냉기 손실이 증가하게 되고, 이에 따라 압축기 가동 시간이 늘어나면서 에너지 소비가 추가로 증가하게 됩니다.



    1-2. 박테리아 증식


    일반적으로 냉동은 미생물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완전히 미생물을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냉동 온도에서도 일부 내한성 박테리아는 생존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포자를 형성하는 박테리아는 냉동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에는 다양한 종류의 박테리아가 존재합니다. 이들 박테리아는 냉동되면 활동이 정지되지만, 해동되면 다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해동 후에는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물 쓰레기에서 빠르게 증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냉동 과정에서 세포 손상을 입은 박테리아도 있습니다. 이러한 박테리아는 해동 시 세포 복구 기작을 가동하여 증식할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냉동-해동 과정을 거치면서 박테리아의 생존력과 병원성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보관하더라도 박테리아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온도 변화로 인한 해동 시 급격한 증식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박테리아의 증식은 식중독 위험을 일으킵니다.


    1-3. 악취 발생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크게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증가합니다. 첫째, 냉동 상태에서도 일부 내한성 미생물이 생존하며, 해동 시 이들 미생물의 급격한 활동으로 인해 악취 물질이 다량 생성됩니다. 둘째, 냉동-해동 과정에서 식품 세포가 파괴되면서 다량의 효소가 방출되고, 이로 인해 악취 물질 생성이 촉진됩니다.

    이렇게 발생한 악취 물질은 휘발성이 강해 냉동실 내부 전체로 확산됩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냉동실에 보관 중인 다른 식품에도 악취가 스며들어 품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일수록 악취 흡수가 더 쉬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악취 물질 중에는 단백질 부패로 인한 암모니아, 유기물 환원 반응에 의한 황화수소, 메르캅탄 등이 있습니다. 이들 물질은 식품의 풍미를 손상시키고 이취를 유발합니다. 또한 일부 물질은 식품 변색, 산화 촉진 등의 품질 저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더욱이 냉동실 내 악취가 지속되면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한 미생물이 주변 식품을 추가로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교차 오염은 식품 안전성 문제를 야기할 후 있습니다.



    2. 대체 보관 방법 3가지 추천

    2-1. 밀폐용기 사용


    락앤락을 사세요. 일반 반찬통도 괜찮습니다. 좀 큰걸 사서, 잔반을 담은 봉투를 넣고 밀폐해 버려서 외부 냉동실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겁니다. 물론 밀폐용기 외부는 주기적으로 씻거나 소독해주셔야 해요. 이렇게 하면 적어도 1주일마다 버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점은 새로 쓰레기를 넣으려고 용기를 열고 봉투를 열면 꽝꽝 얼어서 조금 번거롭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냉장보다는 냉동이 낫죠. 밑에 나오는 냉장고도 소개드릴 건데 전 사실 냉동을 선호합니다. 근데 은근 세균 오염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합니다.


    2-2. 음식물 쓰레기 전용 냉장고 사기

    이런 제품의 장점은 전력은 적게 사용하면서 적당한 저온으로 잔반을 유지해 준다는 것입니다. 내부에 봉투를 끼우는 어댑터도 있어서 꽉 차면 그대로 묶어서 버리면 됩니다. 크기는 자취용에 알맞게 2리터 봉투 정도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제가 써본 건 리큅에서 나온 건데 작년에 비해 가격이 약간 오른 것 같습니다.

    보통 소형은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리큅은 지금은 8만 원인데 용량이 3리터짜리네요. 그냥 싼 거 사면될 거 같습니다.

    써본 후기는 그럭저럭입니다. 이게 확실히 온도를 팍 낮춰주는 그런 느낌이 적고 바닥에 접촉하지 않으면 온도가 전달이 잘 안 되는데 아무래도 봉투에 끼워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하니 생각보단 덜 차갑더라고요. 그리고 외부 온도 영향 좀 받습니다. 특히 한여름은 안에서도 아예 안 상하는 건 아니니 3일마다 한 번씩은 버려주세요.

    요즘엔 왜 안 쓰냐 하면 위에서 말한 밀폐용기 냉동실 방법을 쓰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온도를 생각하면 저게 편해요.



    2-3. 미니 냉장고, 또는 미니 냉동고

    사실 진짜 낮은 온도로 제대로 보관하려면 이게 낫기도 합니다. 고양이 키울 때 사람이 먹는 음식 냄새를 분리하려고 고양이 전용 냉장고를 샀는데 가격은 싸고 딱 크기도 음식물 쓰레기 보관할 정도 됩니다. 미니 냉동고는 은근히 비싼 거 같고 전기도 많이 들 거 같아요. 중고나라에서 업체에서 쓰던 제대로 된 음료용 미니냉장고나 냉동고를 싸게 팔기도 하고요. '화장품 냉장고'로 검색하시면 Coms에서 나온 게 5만 원 대로 가장 저렴한 것 같습니다. 차가 없으신 분이라면 중고거래가 어려우므로 쿠팡에서 미니 냉장고로 구매하시는 게 좋겠죠. 콤팩트하고 로켓배송 됩니다. 지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