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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활 생활비를 아껴보자. 식비와 의류비를 절감하는 나만의 팁

Panda House 2024. 6. 9. 13:15

1인가구 직장인이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가정이 있더라도 워낙 경기가 힘들어서 쓸데 없는 지출을 줄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죠. 오늘은 누구나 다 아는 전형적인 절약방법 보다는, 그냥 제 이야기를 편하게 해볼까 합니다.

  

1. 식사비


배달보다 집에서 식사를 하면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레시피를 자주 이용하세요. 파스타나 떡볶이, 볶음밥 등이죠. 꼭 전부 해 먹을 필요는 없죠. 쿠팡이나 마켓컬리, 기타 배달앱의 밀키트를 한 번에 두 개 씩 사놓고 먹어보면 배달보다 훨 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건강도 챙길 수 있죠. 밀키트는 8000원부터 15000원 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있고 요즘엔 맛있는 게 많습니다. 바쁜 직장인 자취생 여러분, 피자나 햄버거 사서 다음날 남은 거 돌려먹는 것보다는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밀키트라는 적당한 방법을 이용하면 기분도 좋고 장도 편할 겁니다.

커피 드시는 분들, 아이스 아메리카노 싼 데야 많지만 스틱 커피가 요즘 그렇게 나쁘진 않더라구요. 컴포즈 커피의 블랙 엣지는 맛도 진하고 30피스에 5000원 정도인데요. 쓴 커피만 먹는 저는 한 번에 3봉 씩 먹는데 집에서 만든 얼음과 미리 사놓은 빨대를 이용해 먹으면 좋더라구요.

카라멜 마끼아또나 연유 커피 같은 건 내 입맛에 맛는 카페가 별로 없고 느끼하기만 해서 직접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참고로 블랙 스틱커피로 무난하게 만들만 한 커피는 소금커피입미다. 자그마치 11년 전 겨울에 스타벅스에서 시즌 메뉴로 반짝 나왔다가 사라졌는데, 그 뒤로도 찾아 헤메었지만 파는 집이 잘 없어요.

스틱 커피 3개 정도에 물과 우유를 타고, 설탕이나 꿀, 시럽 등을 충분히 뿌리고 소금 1티스푼, 강한 맛을 원하면 1.5-2티스푼을 타서 먹으면 300원도 안하는, 그렇지만 내가 원하던 그 맛이 나더라구요.

오늘 만든 소금 커피 - 카페에서 요즘 7000원 하더라구요. 연유 넣으면 더 맛있어요.





  


2. 의류

저는 옷을 참 좋아하지만 브랜드는 거의 안 사는 편입니다. 스트릿 브랜드나 비싼 해외 브랜드는 한 번도 산 적 없습니다. 그냥 싼 도메스틱 브랜드나 쿠팡, 보세, 심지어 요즘에는 테무까지 이용합니다. 디자인만 좋으면 괜찮더라구요 저는.

코트나 바람막이, 자켓 등을 살 때는 무신사에서 저가형 도메스틱을 색감과 핏 위주로 골라서, 그것조차 할인 기간에, 또는 블랙 프라이데이 때, 쿠폰 왕창 먹이고, 후기 활동을 꾸준히 해서 적립금 3000 원 이상은 먹여줍니다. 코트 8만원 이하, 바람막이 같은 건 3만원 대에 사는 쾌거를 이루기도 합니다. 커버낫에서 왠지 이쁜데 남들이 잘 안사는지, 겨울용 바시티 자켓을 8만원에 팔길래 이것 저것 먹여서 더 싸게 사버렸습니다.


모두 저렴하게 사버린 의류들. 저 나이키 덩크조차 싸다.




보세, 특히 쿠팡에서 파는 그런 동대문 판 옷들은 별로라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거기까진 도전을 안해봤지만 바지 한 벌에 만 원 대라는 것을 보고 충격 받아 여러 벌 다른 판매자 상품을 사봤는데요. 역시나 퀄리티는 복불복인데 그런데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저렴하니까요.

그러던 와중에 테무까지 나와버렸습니다. 누군가는 생태계 파괴라고 할 정도로 쌉니다. 요번 여름 제가 젤 좋아하는 바지는 아이러니하게도 테무에서 8천원 주고 산 나일론 카고 반바지입니다.


단, 신발은 브랜드가 대놓고 보이고, 패션의 시작이자 마무리인 신발을 나이키가 아니라 나이스 같은 걸로 신으면 좀 웃기겠더라구요. 근데 저는 자꾸 가성비만 찾게 됩니다. 뉴발란스와 아식스를 너무 좋아하구요. 아이러니하게도 요번 여름 제가 젤 즐겨신는 운동화는 고작 8만원 주고 구매한 아식스의 조그100 네이비 컬러입니다. 사실 8만원도 비싸게 느껴지기도 해요 가끔은. 왜냐하면 물가가 올라서 7-8만원 대 하던 뉴발란스 574가 10만원 초반대가 되더니, 이제는 더 오르더라구요. 조그100 재작년엔 5만원까지 내려갔었죠.



이렇게 생활비를 제가 어떻게 절약하는지 저의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