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자취생이 커튼봉 없이 커튼 다는 법 4가지

Panda House 2024. 5. 26. 13:28

자취생은 원룸이나 투룸 같은 데를 옮겨다닐 수 밖에 없는데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이 바로 커튼이다. 못을 박고 커튼봉을 써야 제대로 된 물건을 설치할 수 있는데 대부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요즘에 못을 박지 않고 달 수 있는 제품이 많이 나왔지만 신축 건물은 샤시의 규격이 독특해 그러한 [안 뚫어 고리]와 같은 상품을 끼울 수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결국에는 환하게 주말에도 태양빛을 받으며 6시 칼기상을 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월세나 전세를 옮겨다니며 시도해본 방법들을 소개하겠다.

 

1. 안 뚫어 고리

10년 전에 나온 획기적 상품이라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이것은 예전의 일반적 샤시에는 얼마든지 적용가능하며 굉장히 편리하다. 그러나 5년 전까지만 해도 왠만한 샤시에는 다 적용이 되었지만 2년 이내에 신축이 된 빌라나 오피스텔은 샤시 규격이 맞지 않기 시작했다. 사정이 있어서 경기도 지역 여러군데의 단기 임대를 했는데 총 3군데가 모두 안 뚫어 고리가 끼워지지 않았다. 아무리 끼우려고 해도 딱 2-3mm가 부족해 안되더라. 결국엔 샤시 코팅을 망치고 억지로 끼우거나 다른 방도를 찾아야했다.

창문에끼우는커튼




2. 양면테이프 부착형 커튼봉 고리

쿠팡이나 네이버쇼핑에서 하루만에 배송이 가능한데 부착력이 관건이다. 이왕이면 비싸고 평이 5점 만점인 걸 사시길 바란다. 샤시 윗 부분에다가 이 것을 5개-10개 정도 완전하게 수평으로 부착한 뒤, 충분히 접착이 될 때까지 약 하루 기다린다. 그리고 얇은 커튼봉을 다이소에서 구매하자. 샤시는 테이프가 정말 잘 떨어지는 코팅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이소에서 얇은 봉을 사고, 암막커튼을 살거면 이것도 꼭 다이소에서 사라. 내가 쇼핑몰, 오픈마켓을 다 뒤져봤는데 가벼우면서 암막기능이 있는 얇은 제품은 다이소 밖에 안 팔더라. 봉을 커튼에 끼워 부착형 고리에 걸면 된다. 그런데 자취생의 월세 생활의 열악함이 여기서 또 드러난다. 그 얇은 봉조차 가끔 떨어진다. 결국 나는 이사 직전에 봉을 빼고 암막천만 고리에 걸어놓았다.

 

3. 벨크로 부착형 제품

쿠팡에서 자취용이라고 나온 간편한 벨크로 부착형을 발견했다. 커튼에 보슬이가 박음질 되어 있고, 까슬이를 창문 틀에 붙인다. 접착력이 굉장히 강헤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 단지 규격을 너무 큰 제품을 사면 자꾸 떨어진다. 제품의 하자같다. 너무 큰 암막커튼은 벨크로 접착 테이프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게 만들어져 있다.

붙이는커튼
벨크로 커튼 - 대충 붙여놔서 멋이 없네요

 

4. 셀프 블라인드

사실상 가장 추천하는 제품이다. 접착 테이프가 붙어 있고 이면지를 떼면 그냥 창문틀 아무데나 쭉 이어 붙이면 된다. 아침에는 동봉된 집게나 가지고 있는 아무 집게로 고정시켜 열어놓고, 저녁에는 집게만 톡 빼면 끝이다. 규격도 다양하며 다이소에서는 5천원이며 쿠팡에서도 1만원 대에 판다. 하지만 내 집의 창문에 정확히 맞는 것은 없기에, 두 개를 사서 가위질을 좀 해서 맞추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렇게 어렵진 않다.

 

자취생은 못을 박지 않고도 암막이나 일반 커튼을 달 수 있는 방법이 이렇게 많다. 인테리어를 망치지 않고 예쁘게 사용 가능하니 한 번 시도해보시기 바란다.